박근혜 5060, 문재인 2030세대에서 우세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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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5060, 문재인 2030세대에서 우세 양상
  • 한관우 발행인
  • 승인 2012.12.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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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 40대와 수도권 유권자 그리고 부동층 향배?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을 본격화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5060세대, 문재인 후보는 2030세대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는 양상이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령별 유권자층 중 최대 규모인 40대(전체 유권자의 21.8%)에서는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전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박근혜 대세론의 배경은 무엇인가? 지난 4·11총선에서 충청권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접전 판세였다. 4·11총선 비례대표 정당득표율은 대전에서 새누리당이 34.29%, 민주통합당 33.68%, 자유선진당 17.92%, 통합진보당 6.83%였으며, 충남에서는 새누리당이 36.57%, 민주통합당 30.40%, 자유선진당 20.39%, 통합진보당 9.03%였고, 충북은 새누리당이 43.81%, 민주통합당 36.02%, 자유선진당 5.31%, 통합진보당 7.70% 등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새누리당이 약간 우세한 판세였고, 여기에 민주통합당과 연대했던 통합진보당 득표를 합치면 백중, 또는 박빙 열세에 가까웠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러한 충청권 민심은 9월 들어 급속히 박근혜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2년 대선가도에서 충청권의 판세는 9월 들어 17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확정, 19일 안철수 후보 출마선언 등을 계기로 급격히 출렁이기 시작했다.

역대 대선에서도 11월은 DJP공조,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등으로 충청권 판세에 결정적 판도변화를 가져왔던 시기다. 이번 대선에서도 11월 6일 문재인-안철수 후보단일화 추진 합의, 11월 16일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전격 합당선언이 충청권에 몰아닥쳤다. 이를 반영한 11월 16~17일경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의 우세로 나타났다. 이후 야권에는 11월 23일 안철수 후보사퇴와 단일화 결렬 등의 악재가, 여권에는 11월 24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의 박 후보 지지선언 등의 호재가 몰려왔고, 12월 4일 첫 대선후보 토론회 민심까지 반영된 12월 5~6일경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대결에서 박근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격히 박 대세론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박 후보의 충청권 지지회복과 대세론 판세는 최근 12월초 충청지역 언론사에서 공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29일 충청투데이를 비롯한 7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충청권에서 박근혜 후보 51.1%, 문재인 후보 36.6%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3일 대전일보를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박근혜 후보 50.2%, 문재인 후보 35.1%로 대전충청권에서 박 후보가 50% 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문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결국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40대와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도권과 부동층의 투표율과 지지율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전체 유권자의 21.8%에 달하는 40대, 절반에 육박하는 수도권 표심은 12일 현재까지도 아직 안갯속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남은 기간 일제히 40대와 수도권과 부동층의 표심을 움직이는데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일을 향한 발걸음은 한발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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