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회원 활약, 벼 직파 농법과 미래 지향적 농업 전략
건답 직파부터 담수 직파까지, 다양한 벼 직파 방법 탐구
광천읍농촌지도자회(회장 강철원)에서는 38명의 회원 중 14명이 여성 회원으로, 농업 분야에서의 여성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원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논농사를 주로 하면서도, 밭농사에도 손을 뻗치며 다양한 농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은 정기회의와 선진지 현장 견학을 통해 더욱 발전될 예정이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되는 농촌 사회에서 노동력 절감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에 광천읍농촌지도자회는 농업경영인들이 ‘벼 직파 농법’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선진지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 벼 직파 농법에는 건답·담수·무논 직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이를 통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농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건답 직파는 마른 논에 볍씨를 직접 뿌리는 방법으로, 잡초 문제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 담수 직파는 물을 채운 논에 볍씨를 뿌리는 방식으로, 주로 드론을 이용해 실시한다. 이와 같은 다양한 직파 방법은 광천읍 농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농업 기술의 혁신을 이끌는 계기가 된다.
광천읍농촌지도자회는 여성 회원의 활발한 참여와 ‘벼 직파 농법’ 도입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농촌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길을 제시한다. 광천읍농촌지도자회의 이러한 활동은 농업 분야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벼 직파재배는 본 논에 바로 씨앗을 뿌려 농사를 짓는 방법으로, 기존의 모를 기르고 모내기를 하는 이앙재배에 비해 육묘와 모내기에 드는 노력·농자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특히 파종량 조절에 주의가 필요하다. 파종량이 적을 경우 입모·이삭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생육 중기에 빈 공간이 많아져 잡초 발생을 조장할 수 있다. 반면 파종량이 많으면 입모수·경수가 많아져 과번무(過繁茂)되기 쉽고, 줄기가 연약하게 자라 도복과 각종 병해충 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
벼 직파재배의 수확량은 다양한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드론직파의 경우 10a당 537㎏, 무논직파는 561㎏, 건답직파는 558㎏의 수확량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파재배가 기존 재배 방식에 비해 경쟁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030년까지 직파재배 면적을 도내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하는 1만 30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직파재배가 농업 현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강철원 광천읍농촌지도자회장은 29세부터 마을이장을 보면서 15년간 광천읍농촌지도자 사무국장을 지냈다. 그 노고로 올해 회원 만장일치로 광천읍농촌지도자 회장으로 선임돼 회원간의 화합과 단결을 모색하며 농촌지도회가 농촌을 발전시키고 이끌어 가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은 농촌 커뮤니티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경영인들에게 교육, 정보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농기계 임대 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트렉터, 이양기, 콤바인 등을 임대 사업 목록에 포함시켜 농업경영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벼 직파재배는 농업 현장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효율적인 파종량 조절과 함께 충남도의 확대 계획, 농촌지도자회의 역할 강화, 농기계 임대 사업의 확대 등이 이 방식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