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이웃집 저녁 밥상에 숟가락이 몇 개가 놓여 있는지’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이웃 사람들의 어려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이런 세상에도 우리 동네 이장님들은 동네의 대소사를 관장하고, 기쁘고 슬픈 일들을 감당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마을의 살림을 도맡은 이장님들의 이야기를 ‘이장 스피커’를 통해 만나본다.<편집자 주>

어린이 놀이공간 부족
안녕하세유~ 홍북읍 신경리 한울1마을 이장 강성현입니다. 한울1마을 LH스타힐스아파트 주민들은 단지 내 어린이 놀이공간이 부족한 점을 매우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현재 마을에 54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특히 임산부와 어린아이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막상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은 현저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아이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아쉬움이 섞인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죠.
근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 또 큰 걸림돌이 있어요. 바로 홍성군 조례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른 제약이 그것인데요. 이 조례는 아파트 준공 후 7년 이내에는 단지 내 시설 보수나 새로운 시설 설치를 지자체에서 진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홍성군이 직접 개입해 어린이 놀이공간을 확충하거나 새로운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에요.
하지만 한울1마을 주민들은 단지 내 어린이 놀이공간의 확대 설치를 희망하고 있으며, 홍성군의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맘껏 뛰어놀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더 나은 놀이공간을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 주길 바랍니다.
광천읍 담산리 상담마을 ‘정화조 오염수 문제’ 에 대해
광천읍 담산리 상담·중담·하담마을 등 여러 마을에서 심각한 정화조 오염수 문제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오서산에서 흘러내려오는 청정한 개울물이 흐르는 마을하천으로 정화조 오염수가 유입되는 문제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시급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성군 환경과는 정화조 오염수의 마을하천 유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 하수도법’에 따라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운영·관리가 적절하게 이행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며, 정화조 청소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해 정화조 오염수 방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광천읍 담산리의 정화조 오염수 유입 문제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서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이에 대해 유철식 군 환경과장은 “정화조 오염수 유입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군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주민들이 정화조 청소의 중요성을 인식해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