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경부선 KTX 연결로 충남 서부권 교통혁신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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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경부선 KTX 연결로 충남 서부권 교통혁신 이뤄야
  • 이종화 <충남도의회 의원>
  • 승인 2024.10.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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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충청남도의회 의원

오는 11월 개통을 목표로 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이 시험 운행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개통 준비가 한창이다. 드디어 충남 서부권에 ‘서해선 복선전철’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충남 홍성부터 경기 화성 송산까지 90.01㎞ 구간을 연결하는 여객·화물 노선으로, 총사업비 4조 1009억 원이 투입됐다. 열차가 운행되면 홍성에서 송산까지 약 60분이 소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선 개통이 임박해지면서, 현재의 관심은 서울 직결 노선인 서해선-경부고속선(KXT) 연결 사업에 집중되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6843억 원을 투입해 경기 화성(경부고속선)과 평택(서해선) 약 7.35㎞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다. 

지난 2015년 착공 당시 국토부는 서해선이 신안산선과 연결돼 충남 홍성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약 57분에 주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2019년 신안산선이 직결에서 환승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서울까지의 직결 철도가 무산됐다. 더욱이 신안산선은 2026년 개통 예정이라 서해선 전철이 운행을 시작하더라도, 홍성에서 서울로의 직행이 불가능하며 시간도 2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반쪽짜리 개통에 그칠 우려가 크다.

결과적으로 11월부터 서해선이 개통되도 서울과 직결되지 않아 서해선 개통 효과와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극대화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다. 심지어 어렵게 환승을 해야 하니 기존 장항선을 이용하는 게 낫다는 여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서해안 축의 남북 철도망이 서울로 연결되는 서해선KTX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서해선 복선전철 철도와 경부선KTX노선의 철로를 연결하는 사업추진이 시급하다.

필자는 신안산선 환승 발표 이후 ‘제31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서해선 복선철도와 경부선KTX 연결 사업을 주장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TF팀 구성해 선제적 대응 노력을 건의한 것이다. 또한 ‘제32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서해선-경부선 최단 거리 6.7㎞ 범도민 걷기대회를 통해 의지를 결집해 정부에 전달하자고 제안했다. 

이 사업은 두 철로가 근접해 있는 경기 화성에서 평택까지 7.35㎞(실제 사업구간)를 연결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6843억 원이 소요된다. 전문가들은 이 사업이 이뤄지면, 시발역인 홍성에서 용산까지 48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서해선-경부선KTX 연결은 당초 서해선-신안산선 직결 무산에 따라 충남도가 내놓은 대안으로, 2019년 11월 국토부에 국가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또한 2023년 4월에는 서해선-신안산선 단절 구간 교통 불편 해소를 국토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2023년 9월 서해선-경부선KTX 연결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착수했으며, 올해 말 예타 통과에 대한 심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심의가 결정되면 2025년부터 기본계획 수립, 설계를 착수해 2031년에 개통될 전망이다. 지난 여러 정부에서 서해안 시대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전국 17개 시·도 중 우리 충남도만이 KTX와 민항이 없는 상황이다. 

충남도와 충남의 정치인들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서해선KTX에 대한 기재부 예타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충남도의 염원을 실현하고 충남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그럴 때 비로소 2031년에 충남도민의 염원인 서해선KTX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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