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읍, 도시공원 전무… 주민 1인당 공원면적 7.0㎡에 불과

사실상 도시공원이 전무한 광천읍에 홍성군이 40여억 원을 투입해 옹암숲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광천토굴새우젓 홍보전시관에서 ‘옹암숲공원 조성계획수립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주민설명회에는 홍성군 산림녹지과와 해양수산과 관계자, 마을이장, 광천토굴마을 주민, 용역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대상지는 광천읍 옹암리 483번지 일원이다. 면적은 3만 6200㎡으로 약 1만 950평이다.
2021년 홍성군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광천읍 인구는 8629명이며 도시공원은 3개소, 6만 582㎡이다. 광천읍 주민 1인당 공원 면적은 7㎡으로 홍성군 기준 1인당 20㎡과 전국 기준 1인당 11.6㎡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광천읍 주민을 위한 생활권 공원인 근린공원, 어린이공원은 지정은 돼 있으나 조성이 전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옹암숲공원’ 조성은 도시공원 및 녹지가 부족한 광천읍 지역에 공원을 조성해 여가활용공간, 자연체험공간, 학습공간, 휴식공간 등으로 이용해 지역주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광천읍을 찾는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공원 조성 기본 방향은 △이야기-지역문화를 담은 스토리텔링 △랜드마크-상징성 부여를 통한 지역명소화 △자연-자연과 이용자의 상생으로 ‘옹암의 이야기와 붉은 노을과 토굴이 어우러진 명품 도시숲’이다.
세부계획으로는 △기존 토굴체험의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및 휴게공간 확보 등 소공원 정비 △언덕 지형을 따라 옹암의 이야기를 담은 조형물 및 히스토리 가벽 설치 △안전성 확보와 특화경관 연출을 위한 다단식 경관 초지 조성 △도입시설-파고라, 앉음벽, 휴게데크, 등의자, 조형물, 히스토리 안내판 등이다.
또한 전망대 조성, 카페(화장실, 관리소), 잔디광장과 스탠드 조성, 체력단련장과 마운딩 놀이터 등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진입로 골목을 정비해 토굴새우젓홍보전시관과 사업대상지와의 연결 및 진입을 유도한다. 추정사업비는 30억 원이며, 사유지 매입비, 설계비 등을 포함하면 총 43억 원이다. 2025년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며, 2026부터 착공해 2026년 말에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홍성군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목표는 2026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나, 예산확보 등에 따라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며 “현재는 계획 수립 단계로 추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공원 면적 등 내용이 변경될 수 있으며, 내년쯤 주민설명회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사업대상지 주변의 토굴이 안전하고 유지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충분히 검토해 줄 것 △공원의 명칭을 광천토굴새우젓 공원으로 하거나 관련 이미지를 부각해 줄 것 △출입로를 하나 더 개설해 줄 것 △주 진입로 변경을 검토해 줄 것 △마을 균형발전을 고려해 줄 것 등의 의견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