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문화예술재생, 삶의 가치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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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문화예술재생, 삶의 가치를 만들자
  • 박정숙<홍성문화원 부원장>
  • 승인 2024.10.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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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숙
홍성문화원 부원장

홍성의 문화예술과 관련된 복지는 모두가 함께 누리고 함께 만드는 문화예술을 가꾸기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시설과 풍부한 문화예술행사, 생활권의 소규모 문화예술시설 확보, 거주지 중심의 문화예술행사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문화예술을 위한 복지정책은 궁극적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문화향유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장애 요소를 제거하고, 생활권의 문화예술시설 부족과 활용방안에 대한 미흡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문문화예술인 중심에서 일반인 중심으로,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여기서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특성화, 전통문화와 문화예술산업의 접목 등과 같은 문화예술적 활용방안, 마을 단위 또는 민간의 자율적인 활동 활동을 위한 지역 문화커뮤니티 활동의 체계화 등을 위해서는 지역 문화원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하게 대두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문화원과의 연계, 지역문화재단 등과의 협력 등을 통한 생활문화예술 확산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방문화원 차원에서의 문화예술발전 계획의 수립을 통해 지역의 특성과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계획적이고 전략적인 문화예술발전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하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문화예술발전계획과 맞물리는 계획의 틀을 갖추는 일도 중요한데, 이의 실현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예술,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홍성 지역 문화예술의 재생을 통한 삶의 가치를 구현하는 일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지자체의 문화예술 정책에 대한 관심은 단체장 개인의 관심도에 따라 편차가 존재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제고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면서 지방문화원의 문화예술정책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로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문화예술의 재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와 역할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증대될수록 문화원의 역할과 기능도 지역 공동체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지역의 문화예술정책은 지자체, 지역문화재단, 지방의회, 지역예술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의 영향을 받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 문화예술정책의 실행에 있어서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지역 문화원의 고유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의 문화예술환경을 개선하는 재생방식을 통해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변화의 필요성이 있겠다.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적 가치를 찾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전제되는 가운데 주민들의 자발적 동아리 활동 등 지역 커뮤니티 활동,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고유이미지, 지역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자발적인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문화원이 포괄적으로 확대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이 돼야 할 것이다. 지역 문화예술정책의 실질적인 가치 실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전달체계로의 문화원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한 이유다.

지역의 문화예술정책에서 정책서비스의 최종 수혜자는 지역 단위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를 비롯한 지역의 주민들이라 할 수 있다. 서비스이용자 관점에서의 효율성·접근성 확보 측면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이 현재는 지역 문화원이다.

다양한 문화예술 재생프로그램은 새로운 문화예술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서 출발한다. 그 가치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자생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립할 수 있는 생태문화를 만드는 일이다. ‘천년 홍주’라는 공간의 변화와 근대라는 시간의 회복을 이끌어 내기 위해 주민들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있다. 자발적인 주민들과 공간과 시간의 요소들이 건강함을 회복할 때 함께 사는 공동체, 더불어 사는 문화예술 공동체의 환경이 조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홍주 땅에서 근대의 문명과 문화예술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문화예술을 앞세워 향후 충남도청소재지의 새로운 천년의 삶을 만들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천년의 역사와 숨결을 살려내며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생명을 불어넣는 삶과 문화예술을 자생적으로 창조해내기 위한 활동을 ‘홍성문화원’이 시작하고 담아내길 소망해 본다. 문화예술의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재생의 붓질이 부지런하게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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