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벽의 역사적 가치 보존과 재해 대응력 강화에 중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본지 799호(2023년 7월 27일자) 1면 <엿새 동안 쏟아진 폭우에 무너진 홍주읍성>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유실된 홍주읍성 성벽의 복원 공사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사진>
국가사적 제231호인 ‘홍주읍성’은 조선시대 홍주목의 방어 요새로,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해 치성 동측 성벽 6.2m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군에서는 역사 유산 보존과 방문객 안전을 위해 즉각적인 긴급조치를 실시했으며,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방수포와 안전띠 설치를 완료했다. 복원 과정은 국가유산청의 긴급보수비 지원과 설계승인을 받아 진행됐으며, 관계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자문을 통해 해체와 보수 범위를 면밀히 검토해 보수공사를 완료했다.
박미정 군 문화관광과 홍주읍성개발팀장은 “지난해 성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유실된 부분만 복원할 계획을 갖고 문화재청을 통해 긴급보수 사업비 1억 원 지원받았었으나, 유실된 부분만이 아닌 좀더 넓은 범위를 복원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어 공사를 중지하고 다시 자문을 구하고, 그에 따른 행정절차를 밟는 등 시간이 지체됐다”고 설명하며 “이번 복원작업은 성벽의 역사적 가치 보존과 재해 대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으며, 최종적으로 무너진 성벽을 복원하는 데 공사비와 감리비를 포함해 총 3억 3981만 6000원의 예산을 투입해 1년 반 가까운 시간을 들려 복원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기 군 문화관광과장은 “홍주읍성은 우리 지역의 정체성이자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복원을 계기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역사의 숨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관리와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국가 유산 재해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보호를 통해 선제적 보수·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홍주읍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문화관광의 랜드마크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