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시간 생활권’ 구축 기업유치 활성화 기대

[홍주일보=오동연 기자] 충남도는 지난달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서해선 KTX 연결은 서해선-신안산선 직결 무산에 따라 충남도가 내놓은 대안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된 사업이다.
경기 평택 청북 서해선에서 화성 향남 경부고속선까지 상하행 7.35km이며, 총 투입 사업비는 2031년까지 7299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타에서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의 경제성(B/C)은 1.07로 기준점(1.0)을 넘겨 경제적 타당성이 입증됐다. 종합평가에서는(AHP) 주변 산업단지 활성화와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워라밸 산단’ 조성, 혁신도시 고속철도역 접근 시간 단축 등 정주 환경 조성 사업 특화 효과가 정책성 평가에 반영됐다.
예타 통과에 따라 서해선 KTX 연결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설계, 본공사 등을 거치게 된다. 2031년에 서해선 KTX가 개통하면 홍성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이동 시간은 45분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장항선 새마을호에 비해 1시간 15분이 단축되는 것이다.
충남도는 서해선 KTX는 서해안권 주민 교통편의 향상, 국제 해양레저 관광 벨트 구축 가속도,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과 기업유치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혁신도시에서 고속철도 역사 접근 시간은 천안아산역까지 52분에서 홍성역까지 16분으로 대폭 단축돼 전국 혁신도시 평균 접근 시간(23분)을 뛰어넘으며 충남혁신도시 철도 교통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동안 경부축에 집중된 지역 개발과 산업의 서해축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과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석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예타통과는 충남 서해안권과 수도권 간 1시간 대 광역생활권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사업 구간이 짧은 만큼 조속히 개통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착공 예상 시기에 대해 묻자 최 국장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기본계획을 세우고 2027년까지는 실시설계를 마칠 것으로 본다”면서 “이후 2029년부터 2031년까지 공사를 진행해 2031년에는 운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X 정차역 예상에 대해서는 “용산에서 익산까지 7개역 정차가 계획돼 있다”고 밝히면서 “홍성역 기준으로 예타를 통과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