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주일보 홍성=오동연 기자] 제106주년 철마산 3·1독립애국지사 추모제향과 독립만세 재현행사가 지난 1일 금마면 화양리 철마산 공원광장에서 열렸다. 184명의 애국지사에 대한 제향은 민황기 철마산 3·1운동유족회 위원이 진행했으며 초헌관에 이용록 군수, 아헌관은 양의진 유족회장, 종헌관은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 축관은 조철형 전 철마산관리위원장이 맡았다.
추모제향에 이어 순국선열과 3·1독립영령에 대한 묵념, 기념사와 추모사, 독립선언서 낭독과 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 삼창, 봉화대 만세재현 걷기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양의진 금마철마산3·1운동유족회장은 기념사에서 “매년 도와주시는 군수님과 면장님, 면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힘은 미력하지만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받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용록 군수는 추모사에서 “고귀한 선열들의 뜻을 받드는 일은 중요하며, 애국애족의 나라사랑 정신이 국권 회복의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선열들이 지켜온 대한민국은 우리가 이어나가야 하며, 대한민국은 우리 후손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19년 금마면에서는 가산리 이재만, 부평리 민영갑이 사전공모해 4월 1일 밤 가산리(대교) 이원교 집에서 있었던 연극 공연장에서 최중삼, 김재홍, 조재학, 조한원, 김종석 등 5명의 찬동을 받아 공연 중 저녁 8시경 시위운동의 방법으로, 대한 독립 만세를 선창하자 좌석에 있던 수십 명의 관중도 이에 동조해 열창했다. 그러나 일본 경찰이 출동해 강압 제지하자 사방으로 분산해 귀가했다.
또한 다음 날인 4월 2일 7명은 홍성시장의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또다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면서 각 읍면에서 온 수백 명의 군중이 동조해 봉기했다. 주동자 7명은 일본 경찰의 감시와 추격을 받으면서도 은밀하게 각 마을에 잠입해 4월 4일 밤 만세운동을 시행키로 했다. 죽림리 철마산을 비롯한 부평리 원당산, 송암리 퇴뫼산 등 면내 도처의 산 정상에서 수백 명 군중의 봉화가 불바다를 이루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고 알려져있다.
금마철마산3·1운동유족회운영회에서는 금마면에서의 독립만세운동이 1919년 4월 1일에 거사함에 따라 이날을 기념해 추모제향과 독립만세 재현 행사를 해오고 있다.
미/니/인/터/뷰 - 양의진 금마철마산3·1운동유족회장

“추모 제향과 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원래 3월 1일에 했었으나 4월 1일이 금마면 184분이 독립운동을 한 날이기 때문에 이날 행사를 하고 있고 우리 철마산 3·1운동유족회에서 주관을 하고 있습니다. 애국지사분들의 후손들이 모여 주축으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도비를 지원받아서 협소한 광장의 공간을 확대하려고 군수님이나 국회의원님한테 건의를 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철마산 공원이 도 지정 공원 등으로 돼서 관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