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예산군 덕산온천 휴양마을 조성사업이 지난 2일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은 온천 역사 500년을 자랑하는 덕산온천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덕산면 신평리 463번지 일원에 조성될 덕산온천 휴양마을은 총사업비 285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 부지 면적은 약 2만 2007㎡, 연면적은 3509㎡ 규모다. 주요 시설로는 수(水)치유실과 노천 물놀이풀, 글램핑장, 대나무숲, 초화원 등 다양한 힐링 공간이 포함되며,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구성된 힐링센터가 중심을 이룬다. 특히 온천수를 활용한 치유와 휴양 콘텐츠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공식에는 최재구 예산군수를 비롯해 주진하·방한일 충남도의회 의원, 예산군의회 장순관 의장과 김영진 의원, 지역주민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고 행사는 △사업 추진 경과보고 △시삽식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 군수는 “덕산온천 휴양마을 조성사업은 덕산온천의 유구한 역사를 계승하고 새로운 관광 자원을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간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산온천 휴양마을 조성사업은 2018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토 과정을 거쳐 2020년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후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약 155억 원 감액된 285억 원으로 확정됐으며, 이중 국비가 130억 5000만 원, 군비가 154억 5000만 원으로 구성됐다. 공사에 들어가는 예산은 약 215억8400만 원으로 나머지는 용역비와 감리비로 사용된다.
이번 사업은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예산군은 내포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충남 관광 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덕산온천은 충남의 대표 온천지 중 하나로, 온양온천, 도고온천 등과 함께 지역 온천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45℃ 이상의 천연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는 근육통과 관절염, 신경통 완화 및 혈액순환 촉진 등의 효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휴양마을 조성을 통해 덕산온천은 기존 명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현대적이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덕산온천 휴양마을이 완공되면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관광객 유입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미개발 지역의 체계적 개발을 통해 지역 전체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