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일보·홍주신문>은 홍성군, 충남도에서 추진 중인 크고 작은 우리지역 추진사업의 현황과 관련 정보를 매주 하나씩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홍주일보 김영정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에 건립 중인 TBN 충남교통방송국이 오는 7월 8일 오전 10시 39분(주파수 103.9㎒) 공식 개국함에 따라 혁신도시 지정 이후 도가 처음으로 유치한 공공기관이자, 충남 최초의 지상파 라디오 방송국이 탄생하게 됐다. 방송국은 5월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해 도민들에게 실시간 교통과 재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충남교통방송국은 홍북읍 신경리 소재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7512㎡ 부지에 약 29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994㎡,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에는 200석 규모의 공개홀과 대회의실이 마련돼 각종 공개방송과 지역행사가 가능하며, 2층에는 충남 전역의 교통상황을 대형 모니터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교통정보 상황실이 들어서며 3층에는 주·부조정실과 스튜디오가 자리잡아 첨단 방송 송출이 가능하다. 외부에는 다기능 광장과 소규모 공연장이 조성돼, 다양한 문화행사와 도민 참여 프로그램이 열릴 수 있다.
방송 송출을 위해 서산 가야산, 천안 흑성산, 보령 옥마산, 계룡산, 금산 다락원 등 5곳에 송신소와 중계소를 설치해 충남 전역의 난청 지역을 해소하며 주파수는 충남 전역에서 103.9㎒, 천안·아산 지역에서는 103.1㎒로 송출된다.
방송국 건립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충남도는 2019년 방송국 설립 필요성 연구를 시작으로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방송통신위원회에 개국 허가를 신청했으나,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 미수립과 상임위원 공석 등으로 허가가 2년 가까이 지연됐고 개국 허가가 없으면 건축 공사를 시작할 수 없어 이미 확보한 국비 60억 원을 반납해야 하는 위기까지 맞이했다.
그러나 충남도가 방통위를 설득하고 대통령실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도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 2023년 8월 방통위의 신규 허가 심의·의결로 사업은 급물살을 탔고, 신속하게 건축공사 설계, 부지 매입, 건축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도는 TBN 충남교통방송국 개국이 단순한 방송국 신설을 넘어, 교통방송국의 실시간 교통과 재난 정보 제공, 교통안전 교육, 도민 소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 보장,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