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예산군 금오산 자락의 천년고찰 향천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산사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사진>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향천사 극락전 앞 특설무대에서 개최됐으며, 예산군민의 안녕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예산군민 발전기원제’와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산사음악회는 향천사가 주최‧주관하고 예산군이 공식 후원하는 행사로,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지역민과 불자,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축제다. 매년 부처님오신날 즈음에 수년간 꾸준히 이어져 온 이 행사는, 불교 전통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예산의 대표 산사행사로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호계원장 정묵스님, 수덕사 주지 도신스님, 최재구 예산군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향천사 주지 효성스님은 “향천사가 예산군민의 정신적 휴식처이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한 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고, 도신스님은 “마음의 어둠을 물리치고, 희망을 안고 다시 출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남겼다.
공연에는 노숙인 출신 가수로 주목받은 황가람, 트롯 가수 김용림, 아르티스 남성중창단, 국악가수 강리연 등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이 무대를 꾸몄다. 특히 황가람의 무대는 젊은 세대의 뜨거운 호응과 공감을 얻었고, 자연과 어우러진 음악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힐링을 선사했다. 또한 이어 진행된 예산군민 발전기원제는 군민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지역사회에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향천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사음악회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고, 문화와 힐링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