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지역 땅값, 가장 비싼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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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지역 땅값, 가장 비싼 곳은 어디?
  • 김영정 기자
  • 승인 2025.05.15 06:15
  • 호수 890호 (2025년 05월 15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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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개별공시지가 결정·고시… 전년 대비 1% 미만 상승률 보여
개별공시지가.
2025년 홍성군·예산군 개별공시지가가 일제히 결정·공시됐다.

[홍주일보 김영정 기자] 지난달 30일 홍성군과 예산군이 2025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일제히 결정·공시했다. 이번 공시지가 결정·공시 대상 필지는 홍성군 26만 5283필지와 예산군의 24만 6708필지로 두 지역 모든 토지의 가격이 새롭게 산정됐다.

올해 홍성군의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전년 대비 0.9% 상승했으며, 예산군은 0.8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공시지가는 표준지 공시지가와 달리 각 필지의 실제 특성과 시장 상황을 반영해 산정되기 때문에 지역별, 필지별로 차이가 크며, 변동률이 높을수록 해당 지역의 토지 가치가 상승하고 있음을, 낮거나 보합(保合)일 경우에는 시장이 안정적임을 의미한다.

홍성군의 최고 공시지가는 홍성읍 오관리 301-1번지로, ㎡당 275만 1000원이 책정됐다. 이곳은 NH농협은행 홍성군지부 인근 상업지역 중심지로, 높은 상권 가치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반면 최저가는 장곡면 월계리 산 148-6번지로 ㎡당 695원에 불과해 지역 내 토지가격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예산군에서는 내포신도시 내 ‘이지더원 3차’ 아파트 단지 부근 삽교읍 목리 868번지가 ㎡당 138만 3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덕산면 사천리 38-1번지는 ㎡당 551원으로 최저가에 머물렀다.

홍성군의 최고가와 최저가 간 차이는 275만 305원에 달하며, 예산군 역시 138만 2449원의 큰 격차를 보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편차는 토지의 입지 조건과 개발 수준, 경제적 가치가 극명하게 다르다는 점을 의미하며 이는 지역 내 경제력과 개발 집중도가 일부 지역에 쏠려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내포신도시를 포함한 홍북읍 신경리가 아닌 홍성읍 오관리에서 최고가가 나온 것과 관련해 홍성군 관계자는 “원도심 상권이 발달한 홍성읍 오관리가 전통적으로 공시지가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소폭 하락하는 추세며, 반면 내포신도시 지역의 공시지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가 매년 공시하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각 시·군·구가 개별 토지 특성을 반영해 산정한다. 이후 감정평가업자의 검증과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공시된다.

토지 이용 현황, 도로 조건,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평가에 반영되며, 공시 후에는 토지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로 개별공시지가 결정통지문이 휴대폰 문자로 발송되고, 의견 제출 역시 군청 민원봉사과나 읍·면 행정복지센터, 인터넷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한편 공시지가는 정부가 과세 등 행정 목적으로 산정·공시하는 토지의 기준 가격으로, 재산세, 양도소득세, 개발부담금 등 각종 세금과 부담금 산정의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반면 실거래가는 실제 부동산 거래 시 신고되는 거래 금액으로, 시장 수요와 공급, 개별 토지 특수성, 거래 시점 등 다양한 요인이 반영돼 개발 호재나 급격한 시장 변화가 있는 지역에서는 실거래가가 공시지가를 크게 상회하는 경우도 많다.

예산군과 홍성군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토지 관련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이 되는 만큼, 정확하고 공정한 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정한 부동산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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