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주민들의 '순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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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주민들의 '순수 하모니'
  • 최선경 기자
  • 승인 2013.05.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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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뻐꾸기합창단
창단 3년 만에 첫 공연

▲ 홍동뻐꾸기합창단이 지난달 29일 홍동밝맑도서관에서 공연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한 합창단이 창단 3년 만에 첫 정기공연을 열었다. 3년 전 노래를 부르고 싶은 주민들이 모여 만든 '홍동뻐꾸기합창단'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 홍동면 밝맑도서관에서 주민들의 호응 속에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10대부터 70대까지 노래를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인 '뻐꾸기합창단'은 지난 2010년 1월 결성됐다.

서울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귀농인 조대성 씨(37)가 전공을 살려 홍성여성농업인센터의 '합창교실'을 맡으면서 시작된 뻐꾸기 합창단은 매주 월요일마다 모여 즐겁게 연습을 해 왔다. 지난 2011년 7월 한일논생물교류 만찬회에서 첫 공연을 가진 뒤 3년간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서 선보이긴 했지만 '홍동뻐꾸기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한 단편 영화와 뻐꾸기 합창단의 노래 공연이 번갈아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100여명의 마을주민들이 관객으로 참여해 이웃들이 만들어내는 소박한 하모니를 감상했다.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고향의 봄', '친구여' 등 귀에 익은 가곡과 동요 등 12곡이 이어진 공연에 밝맑도서관 홀을 가득 채운 마을 주민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조대성 씨는 "이번 공연은 '할머니라 쓰고 그녀라 읽는다'라는 주제로, 합창단 활동에 열심이셨던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곡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를 선보여 노래하는 즐거움을 주민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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