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염전의 화려한 변신… "어! 네덜란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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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염전의 화려한 변신… "어! 네덜란드인가?"
  • 이병헌<여행전문기자>
  • 승인 2013.07.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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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래 습지생태공원

 

▲ 소래습지 생태공원에 조성된 풍차 행렬. 이국적 풍광을 연출한다.

 

 

 

 

 

 

 

 

 

 

생물군락지·철새도래지 복원
천일염 생산 체험활동도 가능
풍차 등 이국적 풍광 탄성 절로 

 

 

 

 

생물군락지·철새도래지 복원 천일염 생산 체험활동도 가능 풍차 등 이국적 풍광 탄성 절로 언제부턴가 우리 인간은 자연이 파괴되거나 인위적으로 방치되는 것을 경계해왔고 우리들에게 특히 생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우포늪, 순천만, 신두리 사구 등 끊임없이 보호지역이 조성되면서 국민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생태관광 힐링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생태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소래습지생태공원은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이곳은 2009년 5월 갯벌과 폐염전지역을 다양한 생물군락지 및 철새도래지로 복원시켰다. 이곳 공원에서는 해양 습지 내에서 서식하는 각종 생물을 만나고 관찰할 수 있고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이곳의 생태를 자료로 볼 수 있는 자료 전시관이 있다. 이곳은 학생들에게는 소중한 자연 학습장이 되어서 체험활동을 통해서 직접 천일염 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참여 할 수도 있다. 또한 습지 내 사는 다양한 동·식물을 탐구해 볼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좋은 장소이다.

전시관은 오전 10시에 문을 여니 그 이전에 도착했다면 습지를 돌아본 후에 전시관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 전시관에서 염전 위를 지나는 관람 데크를 통해서 염전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데크가 끝나는 부분부터 산책로로 이어져 갯벌을 걸을 수 있다. 바로 이곳에서 오른쪽을 돌아보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풍차가 서 있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 주변에 솟아오르는 풀과 풍차가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 소금창고 앞으로 보이는 너른 염전.

 

 


갯벌을 살펴보면 붉은 식물을 볼 수 있는데 칠면초이다. 갯벌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염생식물로 이곳 갯벌이 건강하다는 증거다. 주변에는 다른 염생식물들이 자라고 갯벌과 어우러지면서 갯벌을 더욱 갯벌답게 만들어준다. 풍차를 벗어나 갯벌을 걷고 폐염전지역으로 가다보면 멀리 있는 소금창고가 몇 동 보인다. 이곳은 일본사람들이 염전을 만든 후 1996년까지 소금을 생산했던 곳으로, 염전 너머로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들어와 갯벌을 이루던 지역이다. 생산되는 소금을 나르기 위하여 배가 들어왔던 곳인데 지금은 폐염전이 되어 입구에 교육용으로 한 곳을 남겨놓아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공원을 돌아보면서 중간 중간에 쉼터가 있어 쉬어갈 수 있는데 이곳에 쉬면서 이야기를 나눠도 좋다. 길을 따라 걷노라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소금을 저장했던 소금창고이다. 해당화 꽃과 어우러져 애잔한 느낌을 만들어주는데 이제 점점 허물어져가는 모습에서 세월을 느낄 수 있다. 폐염전된 지 20여 년이 되어가니 나무로 만들어진 건축물들이 무너지고도 남음이 있다. 몰골만 남은 것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앞선다. 다시 앞으로 나와 소금이 생산되는 교육용 염전지역으로 오니 결정지에는 소금 결정체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옆의 작은 전시장에는 수확된 소금이 놓여 있었고 이곳의 인부들은 천천히 염전을 오가면서 염전의 상태를 관찰하고 있었다.

염전 바로 앞에 전시실이 있는데 이곳에는 소래습지와 갯벌에 관한 모든 내용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과 해설 그리고 실물자료를 전시 해 놓았다. 이층으로 올라가면 소래습지 생태공원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사진을 통해서 공원의 사계절을 만나볼 수 있다. 여름에 생태습지 공원에서 가장 시원한 곳이 바로 이층이다. 바람이 불어와 몸을 훑고 지나가면서 시원함을 전해준다. 삼층 전망대에 가면 앞에 펼쳐진 염전과 갯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내려다보이는 풍차와 갯벌의 모습이 잘 어우러지면서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욕심이라면 갯벌 뒤에 보이는 아파트가 없었으면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여기에서 과거와 현재의 공존모습을 만남을 통해서 우리의 삶의 모습을 찾아볼 수도 있다.

 

 

 

 

 

 

 

▲ 소래습지 전시관에 전시된 철새 모형.

 

 

 

 


■ TIP 
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 관람 예약을 통해서 화-금요일까지 단체관람 및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소금생산 기간인 4~10월중에는 예약방문객에게 소금이 제공된다. 다만 현지 생산 사정에 따라 지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기념관, 풍차, 갯벌, 폐염전과 창고, 그리고 교육용 염전을 꼭 돌아보라고 권한다. 공원 안에는 매점이 없으니 물은 미리 준비해 오는 것이 좋다.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자동차로 10-15분 거리에 소래포구가 있는데 이곳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 소래습지생태공원 
전화번호 : 032-435-7076
주  소 : 인천 남동구 논현동 1-17
홈페이지 : http://grandpark.incheon.go.kr/icweb/html/web27/027002002.html

▷ 소래포구 가는 길 
홍성 - 홍성IC - 서해안고속도로 -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신천IC- 제2경인고속도로 - 서해안로 - 서창남순환도로 - 서해습지 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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