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홍성군수후보자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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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홍성군수후보자 직격인터뷰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2.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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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2014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홍주신문은 오는 3월 23일 기초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홍성군수 출마예상자들과 직격인터뷰(가나다 순)를 통해 후보자들 주변에 형성되고 있는 정치 상황과 향후 행보 등에 대해 알아본다.

김석환 홍성군수 “경선한다면 당연히 참여”

매듭지을 사업들 많아 출마 결심
전 선진당원과 함께 할 생각 없어
재선 된다면 원도심 해결에 역점

김석환 홍성군수는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와 관련 “공천에 대한 모든 것은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탈당하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달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선불참을 외쳤던 것과는 입장이 상당히 변한 것이다. 김 군수는 또 “예전 자유선진당 인물들과 행동을 같이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선을 긋는 분위기다.

- 재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지난 4년간 군수로서 재직하다보니 실질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임 초기에는 민선 4기의 바통을 이어받아 사업을 추진해야 했기 때문에 중반 넘어서야 민선 5기의 실질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벌려놓은 사업을 매듭짓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 홍성군정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아쉬운 부분도 상당히 있다고 보는데
“청운대 인천 캠퍼스 개설이나 홍성고 이전 문제 등과 관련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못한 게 아쉽다. 청운대나 홍성고나 이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군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다만 주민들과 대화를 갖고 주민과 대학간 상생방안이나 교육환경 확충 등의 대책을 모색했어야 하는데 원만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궁리지구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무산된 것도 아쉽다. 이 사업은 홍성군으로 사람을 끌어 모으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앞으로 연차사업으로 반드시 추진해 나갈 것이다.”
- 광천역사나 홍고 이전 문제 등 주민갈등에 대해 군수로서 조정자 역할이 미흡했다는 비난이 있는데
“조정자 역할을 못했다는 데는 동의 못한다. 주민들이 대화의 창구에 나오지 않는데 어떻게 의견을 조율할 수 있겠는가. 주민들은 자기 주장만하고 대화를 하지 않으려 했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입장에 설 수 밖에 없었다.”
- 공약사항 중 광천산업단지 등 굵직한 사업들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광천산단은 주민들의 과다한 요구로 무산됐다. 보상에다 이주자 마을까지 조성해 달라는 요구는 수용할 수 없었다.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간을 갖고 제2후보지를 물색할 계획이다. 대기업 유치는 광천산단이 무산되면서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있지만 정부 정책의 변화도 원인이었다. 정부가 수도권에서 이전하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금을 없앰으로써 자치단체의 부담이 대폭 늘었다. 열악한 재정 상태에서는 엄청난 지원금을 감당할 수 없다.”
-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에 대한 견해는 어떤 것인가
“공천 문제는 당에서 결정권한을 갖고 있다. 다만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정당공천제를 없애야 한다고 건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정당공천제는 폐지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는 국회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이다.”
- 당에서 경선으로 공천을 한다면 어찌 할 것인가
“공천과 관련해서는 당론에 따를 것이다. 경선을 하기로 룰이 정해지면 당원으로서 당연히 따라야 한다. 경선을 할 경우 참여할 것이다.”
- 당내에 예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인사들 사이에 간격이 있는 분위기인데
“두 당은 대선을 앞두고 합당을 했다. 합당 정신에 따라 한 식구라는 생각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분 때문에 예전 선진당 인물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거취와 관련해 행동을 함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일부에서 탈당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제는 새누리당이 뿌리라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우위를 점하는 방법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 재선이 된다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신도시와 상생발전을 모색하고 원도심 공동화를 해소할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다. 또 천년 홍주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신도시와 차별화된 역사문화관광도시를 만들 것이다. 특히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김원진 홍성군의원 “중도 포기 않고 완주할 것”


지난 4년 홍성군정은 예산만 낭비
당내 후보자 경선 땐 탈당도 불사
정책선거 집중…대기업 유치 매진

김원진 홍성군의원은 홍성군수 선거 출마와 관련 “당내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중도하차 없이 끝까지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4년간의 홍성군은 막대한 예산을 쓰고도 변한 모습을 보이지 않은 실패한 군정이었다”고 공격했다.

- 출마 이유는 무엇인가
“12년 동안 군의원으로서 홍성군의 변화를 위해 정책이나 대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대로는 안된다. 변하지 않으면 몰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또한 지역 상권이 갈수록 침체되어 가고 있다. 지역상권을 살려야 홍성군이 살 수 있다. 변하는 홍성, 잘사는 홍성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 홍성군정을 평가한다면
“홍성군정은 한마디로 실패했다. 매년 4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쓰면서도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인근지역은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데 홍성군은 전무하다. 궁리레저단지 등 대규모 공약사업도 하나도 이행되지 않았다. 광천역사 관련 민원조정도 실패해 불신만 조장했다. 이는 행정조직의 비효율성과 인사의 난맥상이 문제라 생각한다. 현재와 같은 조직으로는 업무 추진이 더딜 수 밖에 없다. 수동적인 조직이 아닌 능동적인 조직으로 바꿔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활용한 전문가 중심의 행정을 펼쳐야 한다.”
- 6대 군의원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6대 군의회를 총평한다면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는 정치 역학적 문제가 원인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잘못된 군정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에는 내포신도시 내에 건설되는 열병합발전소가 환경오염이 우려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군의회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다.”
- 군의원으로 대안없는 지적만 했다는 일부 비난도 있는데
“나름대로 군정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홍성발전을 위해 정책 토론을 하고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적인 지적과 개선을 촉구했다. 개인적인 문제로 지적을 한 적은 없다. 하지만 집행부에서는 이런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개인적인 지적으로 치부했다.”
- 새누리당 후보자를 경선으로 결정한다면 어찌 할 것인가
“후보자 공천은 당의 판단에 맡길 것이다. 다만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당에서 경선으로 후보자를 선정한다면 탈당도 불사할 생각이다. 현재로서는 오직 홍성을 살릴 수 있는 정책과 전략을 가지고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생각이다.”
- 일부에서 중도 하차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는데
“남자가 칼을 뺏으면 무라도 잘라야 하지 않겠는가. 중도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할 것이다. 지금은 다른 생각하지 않고 오직 선거에 매진하고 있다.”
-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 아닌가
“관광버스나 행사장을 쫓아다니고 공천에 기웃거리는 후보자들에게 표를 주는 현재의 정치시스템이 안타깝다. 군수라면 최소한 정책이나 비전을 가지고 유권자들과 토론을 통해 설득해야 한다. 내가 갖고 있는 정책과 비전을 알리고 인식시키는 정책 선거를 계속적으로 추진했으나 유권자들에게 잘 통하지 않는 것 같다. 개의치 않고 정책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 군수가 된다면 어떤 일들을 하겠는가
“홍성의 축산은 환경문제 등으로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기업 유치에 매진할 것이다. 또한 홍주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적정 인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구 13만명을 만들겠다. 더불어 공무원 조직의 과감한 개혁을 추진할 것이며 과감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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