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조성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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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조성 ‘날개’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3.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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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만들어지나


군, 기본계획 용역 마쳐
양성평등․가족행복 목표
5대영역 18개 정책 제시

여성친화도시는 여성가족부가 선정․지원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관련된 교육과 컨설팅을 받게 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모델 개발을 지원받게 된다. 충남에서는 당진·아산시에 이어 보령시와 태안군 등 모두 4개 자치단체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홍성군에서도 지난해 8월부터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나선다는 내부 방침을 확정하고 한서대학교 내포지역발전연구소에 의뢰해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수립해 왔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 11월부터 약 한달간 군민들을 대상으로 ‘홍성군 여성욕구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관내 여성들의 의견을 조사한 바 있다.
설문조사 결과, 우리 지역 여성들은 여성일자리 확대와 사회적 돌봄서비스 확충이 시급하다고 응답했으며 양성평등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함께 제안됐다. 군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17일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 내용에 따르면 군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양성이 평등하고 가족이 행복한 힘찬 홍성’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성평등 홍성 △일하기 좋은 홍성 △안전한 홍성 △건강한 홍성 △함께 돌보는 홍성 등 5대 영역 아래 18개 정책과제, 105개 세부과제 등을 추진한다.
5대 영역별 정책목표로는 우선 성이 평등한 홍성을 위해 ‘홍성군 성평등 조례’, ‘홍성군 성인지예산 조례’ 등의 제정을 통해 성평등 관련 법적 근거를 강화하고 여성부단체장 및 고위직 임용 확대 등을 통해 여성대표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홍성을 위해 다양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으로 여성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고 맞춤형 여성일자리 등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이 안전한 홍성을 위해서는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단 운영 △여성친화거리 조성 △여성친화공원 조성 △안심콜택시․정류장 등을 운영하고 여성이 건강한 홍성을 위해 각종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과 더불어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아울러 여성의 육아부담을 덜기 위해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안심보육모니터링단 운영 등을 통해 보육․양육서비스의 내실화를 꾀하고 가족돌봄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여성친화도시 조성 효과를 높이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여성·아동 안전시스템 구축, 여성능력개발 효율화, 가족 친화마을 조성, 생애 주기별 건강관리 등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은 최종연구용역 결과를 보강해 오는 9월 중 충청남도에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으로 최종 선정 결과는 10월 말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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