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 한원진 재조명 사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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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 한원진 재조명 사업 활발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6.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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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학연구소, 남당 한원진 학문 사상연구 주목

▲ 남당 한원진 선생
조선후기 대표적 유학자인 남당 한원진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연구하고 학술문화 창달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 공헌을 목적으로 하는 ‘남당학연구소’가 지난 2012년 10월 청운대학교에서 문을 연 이후 홍성군이 국내 남당 연구의 새로운 본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남당 한원진은 송시열-권상하로 이어지는 정통 성리학의 입장을 충실히 계승·발전시키는 가운데 ‘호락논쟁(湖洛論爭)’에서 호론을 이끈 대유학자로 한말 위정척사파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이후 홍주의병을 비롯한 항일의병운동의 사상적 근간이 되었다. 특히 그의 사상은 한말 김복한과 이설을 비롯해 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한용운 선사와 김좌진 장군 등 홍성 출신의 수많은 충절위인들의 정신적 배경이 되면서 지역의 사상적 뿌리를 형성했다.

남당학연구소는 남당과 관련한 유물을 제공한 청주 한 씨 문중과 청운대학교, 홍성군의 공동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이다. 지난 2012년 개소 이후 한원진 선생의 체계적 연구와 자료 정리·발간을 통해 지역 학술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4차례에 걸쳐 남당전통문화대학을 운영한 것을 비롯, ‘기호유학의 집성, 남당학의 현재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남당학에 대한 선양과 지역문화 창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남당학연구소에서는 또 민황기 소장을 중심으로 남당 연구의 학술적인 토대를 구축, 남당학의 종적·횡적 이론적 체계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홍성학과 연계해 홍성, 내포, 충청, 기호 유학까지도 연결될 수 있도록 연구의 영역을 확산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 계획으로 남당집 상·하 2권 완역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민황기 남당학연구소장은 “남당학을 중앙무대까지 알릴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전문 지식이라고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기관이나 단체, 군민들이 동참의식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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