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후 수학여행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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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 수학여행 달라졌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4.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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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간 안전요원 배치와 대형 항공사 이용 늘어
100명 이하로 인원 분산해 이동·차량 경로 조정

▲ 지난 8일 제주도에 도착한 홍성여고 학생들의 해맑은 모습.

관내 학교 중 현재 △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19개교 △고등학교 9개교 등 모두 43개 학교가 수학여행과 현장체험학습을 떠나고 있다.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 수학여행 시 안전요원을 의무 배치하고 참가 학생과 학부모의 80%가 동의하지 않으면 수학여행을 아예 진행할 수 없게 하는 등 이전과 달리 안전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수학여행을 예정 중인 관내 한 고등학교 학부모 김 모 씨는 학부모 위원으로 직접 제주도에 한 차례 답사를 다녀왔다.

김 씨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모든 일정에 동행하고 야간에도 잠을 자지 않고 지키는 등 학교와 숙박시설, 여행사 모두가 안전에 신경 써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면서도 “학부모 입장에서는 대형 사고가 아닌 작은 사고들도 염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교육지원청은 지난 2월 90여 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수학여행을 위한 심폐소생술 및 응급환자 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직접 체험하는 실기 중심의 연수를 운영한 바 있다. 특히 지난 8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홍성여고는 지난해 11월부터 수학여행 활성화 위원회를 구성해 네 차례 회의를 갖고, 학교 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두 차례 사전답사를 진행했다.

홍성여고는 이번 수학여행 기간 동안 주간 2명, 야간 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야간에는 숙소 직원 한 명을 추가해 3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또 100명 이하로 인원을 분산해 대형 항공사를 3차례 이용해 제주도로 이동하고 현지에서도 차량 3대씩을 묶어 따로 움직이고 있다. 또 사전답사를 통해 소방안전이 미흡하고 규모가 비좁은 숙소를 변경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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