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중 송가은 전국골프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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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여중 송가은 전국골프대회 우승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8.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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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병행하며 최선 다해… 더욱 값져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인천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제26회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회장배에서 홍성여자중학교 송가은 선수가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무결점 플레이로 여중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첫날은 4언더파로 3명이 공동선두였으며, 시종일관 송 선수가 선두로 나서면 나머지 다른 선수들이 쫓아오는 구도로 대회가 진행됐다.

상을 수여받고 있는 송가은(홍성여중) 선수.

16번 홀까지 1타차 단독선두를 유지하던 송 선수는 17번 홀에서 상대선수가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를 허용한 뒤 마지막 18번홀을 맞이했다. 마지막 홀 세컨샷을 먼저 홀컵 1.5m로 붙여 버디 찬스를 맞이했으나 뒤쫓아 온 상대선수는 세컨샷을 더 가깝게 홀컵 1m 안으로 붙여 연장전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송 선수는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상대 선수의 공은 홀컵을 외면했고, 결국 회장배 우승컵은 송 선수의 차지가 됐다. 특히 골프는 잔디에서 겨루는 스포츠여서 잔디 시설이 있는 골프장에서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송 선수는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하루 3~4시간 실내골프장에서 연습하며 이룬 쾌거라 더욱 의미 있는 우승컵이 됐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작년 8월 초 충남골프협회에서는 송 선수가 부여 백제CC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MOU를 체결해 작년 가을부터는 잔디에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홍성여중 심숙희 교장은 “일반적으로 운동을 하는 학생들은 수업을 전폐하며 운동에만 전념하는 경우가 많은데 송가은 학생은 대회가 없는 기간엔 학교 수업에 정상적으로 참석하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해 우승컵을 거머쥘 것이라 예상했다”며 “매사에 침착하고 집중하는 평소 모습을 보면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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