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 선정
서부면 죽도에 에너지 자립 섬이 구축 중인 가운데 결성면 금곡리에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이 추진된다. 태양이나 바람, 물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자립마을’ 만들기에 전국 지자체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는 서산시와 홍성군, 예산군 등 3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내년도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 사업’에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사업을 위해 ‘2016년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지원금 외에 전체사업비의 20%를 도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추진한 결과 공모 신청한 3개 사업이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에너지 자립률 제고 및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사업’에 내년 국비 13억 5300만 원을 포함해 총 28억 3600만 원을 투입한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 13억 5300만 원(48%), 도비 5억 6600만 원(20%), 시·군비 및 자부담 9억 1700만 원(32%) 등 총 28억 3600만 원이며, 내년 1월 컨소시엄 간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으로 연간 화석연료 375toe 대체효과 및 이산화탄소 802t(소나무 16만 그루 수목효과) 감축효과와 에너지 자립을 통한 지역주민 에너지 비용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성면 금곡리 일원에 조성될 에너지 자립마을 사업은 개별주택 47곳, 공공기관 3곳 등에 태양광과 지열 생산설비를 구축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에너지 자립률 제고는 물론 궁극적으로 에너지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 함께 선정된 서산시의 경우 고파도, 우도, 웅도 등 3개 섬 개별주택(67곳), 공공건물(3곳) 및 유휴부지 등에 9억 7700만 원을 들여 태양광 174㎾, 태양열 15㎡, 풍력 20㎾ 생산설비를 설치하게 된다. 예산군은 봉산면 구암·고도리 일원 개별주택(52곳), 공공기관(6곳)에 11억 2200만 원을 들여 태양광 81㎾, 지열 316㎾ 생산설비를 설치해 에너지 소외지역 및 취약계층의 에너지 자립을 도모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이 참여해 성과를 공유하고, 에너지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지역주민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정부 융·복합지원 사업으로 지난해 아산 2개 지역에 17억2600만원을 들여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에너지 자립 섬(홍성군 죽도)·자립마을 1곳(보령시 성주면)에 33억7600만원을 투자, 총 4개 지역을 에너지 자립마을로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