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역사인물축제 문체부 유망축제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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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역사인물축제 문체부 유망축제서 탈락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6.01.0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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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선정평가서 서면평가 늘어 신규축제 불리

‘홍성역사인물축제(이하 역사인물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6년도 문화관광축제’에서 탈락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달 24일 2016년도 문화관광축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문체부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등 3개 대표축제 및 최우수축제 7개, 우수축제 10개, 유망축제 23개 등 모두 43개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발표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표는 1개 축제가 늘어난 반면 최우수는 2개 축제가 줄었으며, 우수와 유망축제는 각각 10개 축제로 변동이 없었다.
역사인물축제는 2015년도 문화관광축제 유망 축제로 선정되며 처음으로 문화관광축제에 진출해 9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았으나 1년 만에 탈락했다.
군은 내년도 문화관광축제 선정을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축제 주제와 관련 없는 연예인 초청 공연을 배제하고 주제공연을 배치하는 등 문화관광축제 평가 기준에 맞춰 축제를 준비·개최했다. 그러나 2016년도 문화관광축제에 역사인물축제가 선정되지 못하자 군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은 이번 문화관광축제 선정·평가 체계가 바뀌면서 지난해 새롭게 문화관광축제로 진입한 축제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대표축제와 최우수 축제에 대한 지원한도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 강화한 반면 우수축제의 경우 지원한도 기한을 폐지하는 등 우수축제 및 유망축제에 대한 경쟁이 심화됐다. 또한 기존 현장평가 70%, 서면평가 30%에서 50%대 50%로 변경되는 등 서면평가 비중이 증가했다. 실제 홍성역사인물축제 등 2015년도 문화관광축제에 신규 진입한 8개 축제 모두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군 관계자는 “축제를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치렀고 어떻게 맺었는지 현장에서 살펴보는 것이 아닌 지자체에서 준비한 기획안과 수치 등 축제현장의 분위기와 괴리된 채 서류로 축제를 평가하는 비중이 높아지다 보니 인지도가 낮은 신규진입 축제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실망스럽지만 가능성은 봤다고 생각하며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주제체험의 개선을 위해 공모전 및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주제처험을 강화하는 등 다시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담당부처인 문체부 체육관광정책실 관광정책관 관계자는 “현장평가 비중이 높았을 때에는 축제 평가 및 선정위원의 영향력이 높아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어 왔고 보다 공정한 심의를 위해 선정·평가 기준을 변경하고 평가 과정을 늘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의 경우 2016년 문화관광축제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강경젓갈축제는 최우수축제에서 우수축제로, 한산모시문화제는 우수축제에서 유망축제로 한 단계씩 강등됐으며 처음으로 유망축제로 선정된 역사인물축제와 금강여울축제는 탈락했다. 우수축제인 부여서동연꽃축제와 유망축제인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만 기존의 위치를 유지하며 체면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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