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군 청사 이전, 군수님 속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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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군 청사 이전, 군수님 속내가 궁금하다”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1.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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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군수가 각 읍면 마을을 순회하며 민생현장 방문을 진행 중이다. 이번 방문에서 김 군수는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임기 내 홍성군청사 이전 기반을 닦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일 김석환 군수는 홍주읍성 복원현장을 찾은 나선화 문화재청장에게 군 청사의 홍주초 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홍주목사가 집무했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군 청사는 성내에 위치해야 한다며, 홍주초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이에 나 청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주겠다는 답변을 전했다. 김 군수가 홍주초 부지로의 군 청사 이전에 대해 언급하면서 군수의 속내가 자뭇 궁금하다.

김 군수는 지난 2014년, 민선 6기 공약을 확정 발표하고 ‘홍주성과 어울리는 군 청사 신축’ 공약과 관련 홍주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홍주성 내에 이전 부지를 적극 확보하겠다는 추진방향을 세웠다. 이후 군은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모사업을 통해 홍주초에 군 청사를 건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재생 선도지역 기본구상안’을 수립하고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군청사 이전 문제를 군수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며 깊은 우려를 표했고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 9월, 기존 입장을 변경해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고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이전 장소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가칭 ‘홍성군 청사입지 선정위원회 운영 조례’를 신설해 입지후보지를 발굴·선정하고 군의원과 읍면주민대표, 전문가 등 지역 내 각계각층 5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 여 론을 수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문화재청장 방문 현장에서 김 군수가 다시 한 번 군 청사 이전 부지로 홍주초를 언급하면서, 기존 입장을 변경해 여론 수렴 후 군청사를 이전하겠다던 군수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물론 이번 언급은 어디까지나 군수 개인의 의견일 수 있다. 그러나 문화재청장은 우리 군을 대표하는 군수의 의견을 군민 전체의 의견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에 이번 발언의 무게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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