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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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해진다!
  • 강혜련 <노인복지관 복지사·주민기자>
  • 승인 2016.02.18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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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가 이미 빠르게 가속화되는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의 우울증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65세이상의 노인중 20%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과거와는 달리 독거노인의 수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그 중 우울 증상을 보이는 독거노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노인들은 젊은 사람과 달리 증상을 숨기거나 드러내기보다는 오히려 부정하는 경향이 있으며, 무기력감이나 가치 상실, 자기 비하감을 많이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경제적, 생활력이 떨어지면서 자녀나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도 불안감을 가져오면서 자아존중감을 상실하게 된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멋지게 은퇴했지만 은퇴 후 심각한 정체성이나 생활 속의 혼란을 경험하게 되며 결국에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복지관 노래교실에 있는 날에는 많은 어르신들이 오신다. 평상시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시지만 그 날 있는 노래교실만 참여하기 위해 오시는 어르신들도 많이 계시다. 어르신들 중에는 결혼과 동시에 가족을 위해 열심히 헌신했고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위해 아득바득 살림했지만 돌아보면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고, 그에 대한 보상도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아서 허탈하고 우울해서 농사일이 바빠도 노래교실에 참여하니 마음이 후련하다는 말씀을 하신다. 이처럼 우울하지 않고 정신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우울증은 그동안 가치를 두고 살아왔던 명예, 직장, 자녀, 건강, 사회적 관계 등이 노인이 되면서 사라지는 것을 인지하고 깊은 상실감에 빠지는 자연스러운 정서적 위기일 수도 있다. 누구나 노인 시기가 되면 우울증을 겪을 수 있고, 어쩜 우리 주위에 많은 노인들도 겉으로는 표현은 안하지만 우울증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노인대학이나 복지관 등의 시설을 이용하고 꾸준히 교육을 받거나 취미, 운동, 종교,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과 목표를 찾으며,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우울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스스로가 소중해져야 하며 자신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내가 마음이 즐거워야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꼭 거창하고 장기적인 목표가 아니더라도 하루 30분 운동하기, 동아리 활동하기 등 작은 일이라도 의미가 있거나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설정해 매일 실천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한다면 어느새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요즘 시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오랫동안 노인으로 살고 있으며,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앞으로의 노인들은 일찍부터 노년기를 준비해서 자식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도록 대비하며, 사회적 활동이나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년 생활의 계획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며 긍정적인 미음을 유지하는 훈련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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