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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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
  • 이은주 기자
  • 승인 2016.05.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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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내포연등문화축제 봉행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6일 ‘제3회 내포연등문화축제’가 내포신도시에서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본사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을 비롯해, 안희정 도지사, 홍문표 국회의원, 오배근 도의원, 각 지역 재가불자 단체와 지역민 1500여명이 함께하며 부처님 오심을 찬탄했다.

정묵스님은 봉축사에서 “내포연등문화축제는 통일신라시대 이후로 지난 1300여년간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연등회를 주제로 한 종교화합의 장이자 전통문화축제의 일맥”이라며 “연등문화축제를 통해 전통문화가 계승되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역할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봉축표어인 ‘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이 뜻하는 것은 날로 각박해지는 이 시기에 우리 스스로가 성찰하고 서로 공감함으로써 자비로운 마음을 내고자 하는 발원”이라고 전했다. 이어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께서 길에서 나셔서 열반에 드실 때까지 일생동안 중생을 교화하신 목적은 모든 중생들이 생명의 실상(實相)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근본을 잃은 인간에게서 시비와 갈등은 조장되고, 윤리와 도덕은 허물어지며 생명경시와 환경오염, 환경파괴와 같은 악행이 저질러져서 사회적으로 불안이 조성되고 시비와 투쟁과 파멸로 치닫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자기상실(自己喪失)이요 현대의 위기인 것이다. 참 생명으로 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내포연등문화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식전행사인 범패시연을 시작으로 봉축법요식, 문화공연, 제등행렬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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