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등록 체계적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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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등록 체계적 관리 필요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6.07.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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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문화재 -홍동 상하금마을 유해 충신문

홍동면 금당리에 세워져 있는 유해 충신문은 조선 중기 문신인 유해(兪瀣)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유해의 본관은 창원(昌原)이고, 자는 숙부(淑夫), 호는 송암(松菴)이다. 1542년(중종 37)에 출생해 율곡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가까이 지내다 1576년 생원이 됐다.
1592년(선조 25)에 종묘직장(宗廟直長)으로 재임하던 중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종묘와 영녕전(永寧殿)의 신주(神主)와 열성조(列聖朝)의 어보(御寶), 제향 홀기(笏記) 및 그림 등 귀중품을 거둬 의주(義州)로 이송했다. 
이같은 공으로 임진왜란이 끝난 뒤 홍성공신에 추대됐고 1631년 89세로 세상을 떠나니 1867년(고종 4) 국가에서 통정대부 승정원 좌승지를 추증하면서 정려를 세우도록 명했으며 시호는 충렬이다. 
정려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 규모의 목조와즙(木造瓦葺)건물로 내부에는 정려비와 명정 현판이 있다.
현재 정려각을 비롯한 충신문은 문중을 비롯해 충신 유해의 후손인 상하금마을 유철동 이장이 함께 관리하고 있다. 특히 정려비와 현판 보존을 위해 후손들이 직접 제초작업을 실시하는 등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정려각 보존을 위해 사비를 들여 약품처리 등을 실시해왔으나 문중 형편의 어려움으로 관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철동 이장은 “선조의 뜻을 기리는 문화재로 후손들이 관리하는 것은 마땅하나 충신문은 홍성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문화재일뿐더러 그 가치와 의미가 큰 만큼 문화재로 등록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필요성이 있다”며 “군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우리 문화재가 대대손손 지켜지고 전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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