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 아문길 27(오관리 98) 홍성군청 앞에 있던 홍성읍사무소(홍성읍행정복지센터) 청사가 새달 3일 홍성읍 문화로 106(오관리 474-7)일원인 광천통 경성회관 옆, 오페라웨딩홀 건너편에 신축한 새청사로 이전한다.

이로써 홍성읍사무소는 1940년 홍주면에서 홍성읍으로 승격한지 77년 만에 홍성군청앞 시대를 마감하고 새청사로 이사한다. 홍성읍은 홍성군의 중심고을이다. 새로 옮겨가는 홍성읍사무소와 홍성군보건소는 대지면적 1만757㎡이며, 건축면적은 7436㎡로 읍사무소는 지하 1층 지상 3층이며, 보건소는 3층으로 전체 3개동으로 건립됐다. 총공사비 27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5년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새달 1~2일 이사를 할 예정이다. 홍성읍행정복지센터는 3일부터, 홍성군보건소는 17일부터 새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기존의 홍성읍사무소 청사는 지난 1978년 신축해 4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앞으로 군청의 사무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성읍의 연원은 ‘홍성군지(1925)’와 ‘홍양사(1969)’ 등의 기록에 의하면 나말여초부터 995년(성종 14)까지 ‘운주(運州)’로 불리다가 고려 초·중기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1940년 홍성읍으로 승격할 때까지 ‘홍주(洪州)’로 불렸다. 앞서 조선시대인 1660년경 홍양현 주북면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 말에는 홍양현으로 불렸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후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에도 홍주면(洪州面=주북면(州北面) 27개리, 주남면(州南面) 17개리, 번천면(番川面) 2개리)으로 불리다가 1940년 읍 승격시부터 ‘홍성읍’으로 바뀌어 불렸다.

홍성읍(洪城邑)은 본래 홍주군(洪州郡) 소속으로 1895년(고종 32년) 5월 26일 칙령 98호로 지방행정구역 개편이 있기까지 29개 면을 관할했다. 이 시기 현재의 홍성읍지역은 서문외면과 주북면으로 편재돼 있었는데, 홍주의 북쪽이 되므로 주북면(州北面)이라 했으며 북사(北社), 남관(南官), 주동(注洞), 종장(從長), 가좌(佳佐), 대천(大千), 향산(香山), 교동(校洞), 성내(城內), 북촌(北村), 서문(西門), 옥동(玉洞), 송정(松亭), 행정(杏亭), 상옥(上玉), 하옥(下玉), 동리(東里), 소사(所沙), 서암(西岩), 옥계(玉溪), 평리(平里), 하리(下里), 감계(甘溪), 월산(月山), 월계(月溪), 갈마(渴馬), 소동(昭洞) 등의 27개리를 관할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주남면(州南面)의 상장(上長), 하장(下長), 남산(南山), 역티(驛峙), 송암(松岩), 죽전(竹田), 사성(巳城), 월천(月川), 학교(鶴橋), 개음(介音), 신리(新里), 고모(古毛), 영암(靈岩), 마구형(馬口形), 왕동(旺洞), 와계(臥鷄), 피목(皮木)의 17개리와 번천면(番川面)의 세천리(世川里)와 종현리(鍾縣里)의 각 일부를 병합했다.

이후 홍주의 옛 이름을 따서 ‘홍양면’이라 하고, 고암, 남장, 대교, 소향, 송월, 신성, 오관, 옥암, 월산, 학계의 10개리로 개편 관할하다가 1940년 10월 1일 홍성읍으로 승격됐다. 이후 1983년 2월 15일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홍동면의 구룡리가 편입되고, 홍북면의 내법리가 편입돼 12개리를 관할하게 됐다. 동쪽은 금마면과 홍동면, 남쪽은 광천읍, 서쪽은 구항면, 북쪽은 홍북면과 각각 연접돼 있다. 또한 기록에 따르면 ‘1900년경 홍주의 인구는 1500여명으로 대읍(大邑)이었고, 홍주장은 큰 장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홍성군지’에는 ‘1922년 말 홍주장에는 상설점포가 29호였다’고 기록돼 있다.

현재 홍성읍은 오관리 1~13리, 대교리 1~4리, 소향 1~3리, 월산리 1~3리, 옥암리 1~4리. 남장리 1~6리, 학계리 1~2리, 신성리, 송월리, 고암리 1~6리, 내법리 법수·내기, 구룡리 동구·서구 등 12개리 48개 마을을 관할하고 있으며, 지난 2월말 현재 홍성읍의 가구수 총 1만 6709세대에 인구는 총 3만 9616명(남자 1만9649명, 여자 1만 9967명)이다.

한기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