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1년 앞으로… 군수후보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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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1년 앞으로… 군수후보 누가 뛰나?
  • 한기원 기자
  • 승인 2017.06.1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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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원진 박철수 오배근 최선경 출마설

한국당, 김석환 오석범 이명복 이종화 한기권

국민의당, 조성미 채현병 등 자천타천 거론돼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첫 전국단위 선거인 내년 6월 13일에 실시될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방권력교체를,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수성을 다짐하는 형국이다. 여기에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권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는 문재인정부 출범이후 첫 전국단위 선거로, 중간평가의 성격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만큼 ‘크고, 중요한 이벤트’다. 우리 동네를 위해 뛰는 믿음직하고 참신한 지역일꾼을 뽑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동네 곳곳을 누비며 민심을 듣고 어려운 점을 살피는 등 벌써부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사는 행정에 반영되기 때문에 ‘지방선거가 지방지자치의 꽃’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충청(忠淸)은 물론 충남도청소재지로 변모한 홍성도 중대 기로에 섰다. 기존의 보수중심의 경향에서 충남도청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젊은 층의 유권자가 증가해 진보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이들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충남과 홍성은 환황해권 중심지역으로의 발전을 향한 충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충청권의 현안과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 앞으로 지역일꾼들은 주도적으로 충청과 지역의 과제를 풀어나가고,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 이런 역할을 할 인물을 뽑는다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향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은 저조한 실정이다. 전국 단위 선거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이 이를 증명한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56.8%에 불과했으며, 제3회 48.8%, 4회 51.3%, 5회 54.5% 등 투표율이 오르고 있으나 여전히 저조한 성적이기 때문이다. 제6회 지방선거에선 첫 전국 단위 사전투표제가 시행돼 기대를 모았지만 60% 벽을 넘지 못했다. 대전과 충남은 각각 54.0%, 55.7%로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

특히 현재로서는 개헌 국민투표가 함께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점도 내년 지방선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문 대통령은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번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의 청와대 오찬에서도 강력한 개헌 의지를 드러냈다.

개헌은 수명이 다한 ‘87년 체제’에 종지부를 찍고, ‘대한민국호(號)’의 새 출항을 준비하는 일이기 때문에 중요성이 더한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강화는 물론 권력구조와 선거구제 개편 등 개헌과제는 산적해 있다. 지방선거에 관심을 갖고 반드시 참여해야하는 까닭이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청의 비상과 새 시대로의 전환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기 때문이다. 충남과 충남도청소재지 홍성이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홍성군수 후보에 물망이 오르는 사람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원진 전 홍성군의회 의장, 오배근 현 충남도의원, 최선경 현 홍성군의회 의원, 박철수 한림성심대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여당이었다가 야당으로 간판이 바뀐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석환 현 군수의 3선출마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충청경제사회연구원 원장인 오석범 전 홍성군의회 의원, 이명복 전 충남도국장, 이종화 현 충남도의원, 한기권 전 홍성군의회 의장 등이 거명되고 있으며, 국민의당에서는 조성미 풀무생협 이사, 채현병 전 홍성군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바른정당은 홍문표 국회의원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현재까지 뚜렷한 주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정의당과 녹색당 등에서도 후보를 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국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직 군수를 비롯해 현직 도의원, 현직 군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각 정당의 군수후보군이 결정되면서 도의원과 군의원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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