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나가니 호우가 찾아왔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홍동면 운월리의 한 논에서는 처서가 지나고 벼들이 알갱이를 품고 조금씩 고개를 숙이고 있다. 옛날에는 쌀 한 톨이 수채에 보이면 며느리가 헤프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만큼 농부의 발걸음과 돌봄으로 자라는 귀한 쌀이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있다. 속이 꽉 찬 사람은 인격이나 지식의 정도가 높아질수록 점점 더 겸손해진다는 뜻이다. 계절을 따라 같이 고개를 숙여가는 벼를 보며 오늘은 조금 겸손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잠긴다. 저작권자 © 홍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옥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카카오톡 URL복사 기사공유하기
주요기사 대한노인회 홍성군지회, 직원역량강화 워크샵 충남도립대 토지행정학과, 자격증 취득 집중케어 충남폴리텍대학·베바스토코리아, 업무협약 체결 청운대학교, 제1기 청운건강 서포터즈 발대식 성료 어린이 인성교육, 다도·명상 체험 실시 은하면 덕실리 덕실마을 맹달영 이장 충청남도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출범 4월 셋째 주 홍성군 취업정보 안내 조상 땅 찾기 서비스, 상속 재산 찾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