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참여하는 지역사회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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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참여하는 지역사회 복지
  • 박수환 기자
  • 승인 2009.12.0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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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서 난방비지원, 외로움의 증가 등 복지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2009년은 불경기와 신종플루로 더 많은 복지가 필요하지만 관심과 예산은 필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수시로 변화하는 사회복지정책만으로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복지에 대한 인식 점검, 복지시설과 기부의 활성화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복지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 한명 한명을 놓치지 않고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4회에 걸쳐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1.복지에 대한 관심 점차 줄어들어
2.성공적인 지역사회 복지
3.홍성군의 복지 발전방향
4.나눔문화의 필요성

홍성군의 복지 발전방향을 이해하기 전 홍성군의 문제점을 알아야 한다. 일단 군청의 잦은 인사이동이다. 홍성군청 주민복지과장은 지난 3년 동안 다섯 번 바뀌었다. 현재 이영종 주민복지과장도 내년 초 공로연수에 들어가 새로운 과장이 오게 된다. 너무 잦은 인사이동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세세한 관심을 쏟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복지 전공이 아닌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아 전문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한 복지단체가 홍성읍에 밀집돼 타 읍․면의 경우 실질적인 복지혜택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다. 

홍성군에서 이런 문제를 안고 있다면 지역 민간단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홍성군의 민간단체들이 사회적 요구와 관심에 부응 할 수 있기에는 몇 가지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먼저 참여의 확대이다. 주민들의 폭 넓은 참여를 통해 대중적으로 활동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념을 같이하는 한정된 사람들의 활동이 주가 되어서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특기나 재능은 누군가에게 필요한 자원이 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권장해야 한다. 

둘째로 지나친 홍보활동으로 내실 있는 프로그램 보다는 일회성 캠페인으로 그쳐 지속적인 복지에 대한 인식 개선과 후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홍보를 많이 한다는 것은 보여주기 위한 봉사가 될 수 있다. 일시적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한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선 홍보활동 보다는 프로그램 개발에 치중해야 한다. 

셋째로 각 단체마다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제 마음만으로 봉사를 할 수 있는 시점은 지났다. 받는 사람들의 특성과 욕구를 고려해 복지를 실천하려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회원들 회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모금활동과 수익사업을 벌여 재정확충에 힘써야 한다. 

넷째로 단체규모가 커지거나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것을 지양해야 된다. 그렇게 되면 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외면하고 형식적 활동만 강조할 가능성이 있고, 지나치게 많은 프로그램은 외부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사업의 신뢰성과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연계구조의 강화이다. 정부와 민간단체 간의 연계가 이루어져 지원의 부족함과 복지대상자를 놓치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 

복지 대상자들은 "서부면이나 은하면 등 홍성읍과 멀수록 복지를 받기 어렵다. 대부분의 단체가 홍성읍에 밀집돼 거리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홍성군도 일본과 같이 지역주민들이 복지를 실천해야 한다. 단기간에 전문지식을 교육하기엔 어려움이 많으니 종교단체와 연계해 복지를 실천해야 한다. 읍과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도 종교단체는 하나씩 있다. 이런 종교단체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지역주민들에게 친근하고 한발 빠른 복지가 실천될 것이다. 

또한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지역복지를 실천할 인재인 청소년을 활용해야 한다. 학교 주5일제 시행에 따라 여가시간이 많은 청소년에게 다양한 활동기회를 마련해 '청소년활동 최소이수 시간제'를 활용해야 한다. 위기 청소년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청소년을 위한 보호․자활 사업이 진행되야 한다. 어려웠던 사람이 어려움을 알 듯 복지를 받아 본 사람이 복지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청소년의 참여와 인권도 증진되야 한다. 청소년에게 힘을 실어 줌으로써 자율과 창의적인 복지를 실천할 수 있게 하고, 방과 후 노출된 청소년을 지역사회의 청소년수련관이 중심이 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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