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증의 원인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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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증의 원인과 치료
  • 박영준(한의사 전문의)
  • 승인 2010.05.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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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원장의 한방의학 칼럼]

비만은 사람의 몸무게가 지나치게 나가는 것을 통칭하며 WHO에서 정한 표준체중기준치(BMI : 몸무게(Kg)÷키(m)의 제곱)가 30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비만은 체중이 정상보다 많은 경우를 말하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체지방 비율이 높으면 비만이라 말한다.

비만증은 질병자체의 1차적 문제보다도 2차적인 합병증(고지혈증,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지방간, 관절질환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등)과 사회적 장애 등으로 더 큰 고통을 주게 된다. 비만의 원인은 유전적 영향, 과식, 식습관, 운동부족, 호르몬 장애 등이 있는데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은 40%이며 양쪽이 다일경우는 6~70%에 달한다. 그만큼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특히 유전적으로 기초대사양이 작은 것이 특징이고 지방세포수가 증가하며 지방세포 자체의 크기도 커지는 혼합형으로 그만큼 감량도 힘들어 진다.

비만의 원인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이 과식이다. 음식물로 섭취한 칼로리가 모두 소모되지 않으면 체내에 저장되는데 이것이 중성지방으로 축적되며 음식 섭취 시에 일반인은 혈당치 120정도면 만복감을 느끼는데 반해 비만인은 훨씬 높은 수치의 혈당량에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에 과식을 하게 된다. 또 낮과 밤에 먹는 음식을 구별하여야 하는데 한방적으로 낮에는 양적인 음식을 섭취하고 밤에는 음적인 음식을 섭취해야 하며 이는 낮에 먹은 음식은 소비하는데 쓰이고 밤에 먹은 음식은 저장하는데 쓰이기 때문이다. 또 현대에 들어 운전을 하거나 컴퓨터 책상에 않아있는 시간이 늘면서 운동부족 또한 비만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날씬한 사람이 기민한 것이 아니라 기민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날씬해지는 것이다. 비만 치료에 왕도는 없다.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더 노력을 해야 하며 일단 살이 찌면 우리 몸의 메모리기능이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살이 빠지는 것을 쉽지 않게 하기 때문에 더더욱 살을 빼는 것이 어렵게 된다. 즉, 한번 찐 살은 빼기 어려우며 뺀다 해도 다시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살을 빼는 것도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뺀 살을 유지하여 자신의 몸에 있는 메모리가 바뀔 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고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비만증을 수기, 담음, 어혈 등으로 인한 순환부전으로 인해 정체되어 발생한다고 보고 특히 소음인의 경우 골반 및 하체부위와 태음인의 경우 상체 비만이 많이 발생하게 되며 이러한 비만을 치료함에 있어 담음과 어혈을 없애고 수기의 순환을 도와주는 치료를 하며 체질에 맞는 약물과 음식을 섭취함으로 체질을 개선하여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도 나타나지 않게 한다.

비만에 좋은 음식에는 사과, 양배추, 율무차, 옥수수수염차, 둥글레차, 메밀차, 녹차, 우롱차, 귤껍질차, 칡차 등이 있으나 체질에 따라 다르므로 본인의 체질을 알고 체질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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