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도 사랑해”하면서 하루가 시작되는 어린이집…
어린이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자의 입장에서 지난 3주간 지역 00신문에 게재된 보도 내용을 보며, 국공립을 제외한 모든 어린이집의 어린이와 시설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마음과 교육철학이 무시되는 듯한 느낌과 상처를 받았다.
정말 어린이집 유형에 따라 사랑의 크기도 다를까요?
현 국가의 정책은 국공립 법인의 경우 인건비 지원 및 다소의 운영비 지원, 민간의 경우 차액보육료로 지원을 대신해 부모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차액보육료는 충남보육정책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보육료에 따라 발생하는 부분으로, 정부에서는 저소득층 영유아의 보육료 100% 지원을 발표하고 있어 부모님들의 혼돈만 가중시키고 있다.
시설유형의 차이라면 시설의 직접 지원과 차액보육료 부과라는 점뿐이다.
공보육을 천명하는 국가 정책은 원천적으로 찬성하지만, 새로운 국공립 설치에 투자되는 예산을 현재 운영되고 있는 기존 어린이집에 지원하거나 부모의 부담금을 없애주는 것이 올바른 정책이라 생각한다. 현재 주공 3차에 민간시설로 설치되는 어린이집은 LH공사에서 공개추첨 되었고 이 상황에서 야기된 국공립 설치 추진은 홍성에서 민간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모든 이를 무시하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국공립 추진 비대위에서는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이 차별대우를 받는 것처럼 기사화하여 민간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모든 이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하였다.
또한 5월 5일 ‘홍성어린이큰잔치’에서 어린이집 원장 및 교사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진행하는 동안 출입구 밖에서 국공립 추진을 위한 서명 운동을 벌인 것은 비인간적인 처사라 생각한다.
홍성의 모든 국공립, 법인, 민간, 가정 어린이집은 사랑과 애정으로 어린이들을 보육하고 있다. 시설 유형의 차이와 무관하게 어린이들을 동등한 입장에서 보육하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국공립’이냐 ‘민간’이냐의 시설유형에 상관없이 어린이보육 종사자들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사랑스런 아이들의 보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과 관심으로 뒷받침 해주길 홍성군과 군민에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