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도의원·집행부 “원활한 소통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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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도의원·집행부 “원활한 소통 안 된다?”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02.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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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요구·지적 사항 많아도 돌아오는 답변, “적극 검토·해결·노력” 뿐


홍성군의회(의장 김원진)는 새해 첫 임시회를 지난달 30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개회했다. 오는 8일까지 총 10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김석환 홍성군수로부터 군정연설을 청취하고 집행부 실·과·사업소 및 직속기관별로 올해 군정업무 실천계획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김석환 군수는 군정 연설을 통해 △맞춤형 복지행정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급변하는 농업환경 대처 △미래형 지역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2012년을 ‘새로운 내포시대를 선도할 미래 성장기반 조성’의 원년으로 정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근 의원은 5분 발의를 통해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복지확충에 대해 발언했다.

이 의원은“지난달 4일 안희정 지사께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나 이는 도청 소속 무기계약직에만 국한된다. 아산시와 서산시 또한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발 벗고 나서고 있으며 우리 홍성군도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복지확충은 더욱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석환 군수께서도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개선에 용단을 내리시고 앞장서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관지구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 대책특별위원회에서는 이날 위원장에 이상근 의원을, 부위원장에 이해숙 의원을 선출했으며, 앞으로의 활동계획서를 심의 채택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또한 군의회는 △홍성군 홍보대사 운영조례안 △홍성군 행정정보공개에 대한 조례안 △홍성군 군세 감면조례안 전부개정조례안 △홍성군 행정기구와 정원운영에 관한 일부 개정조례안등 4건의 조례안도 심의 의결할 방침이다.


[ 기획감사실 ]
기획감사실(실장 이병익)의 중점추진 과제는 △군정기획 및 조정기능 강화로 군정성과 제고 △중앙부처 공모사업 적극 대응으로 국비사업 유치 △홍성소식, 군보, 각종 홍보매체를 통한 다양한 군정홍보 △주민참여 예산제 활성화로 건전 재정 운영 △감사기능 강화로 공정한 업무수행 및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 △정확한 통계 및 내실있는 법무행정 추진이다.

이상근 의원은 “기획감사실장으로서 의회와 소통이 잘 되고 있는가”를 질의하며 “도의원과 집행부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군청 내에 도의원 사무실을 개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청운대가 인천에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된다면 이제는 홍성군이 나서서 방송연기과나 호텔조리학과, 간호학과 등 인기 학과가 이전하지 않도록 청운대와 적극 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두원 의원은 “아직 토지거래 계약만 체결한 상태인데 이전하는 학과 논의 등 결론적인 발언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지난 12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홍성군이 5등급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자체감사를 통해 주도면밀하게 점검이 가능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재석 의원은 “1억 3000여만원이 넘게 투입되는 홍성소식지 발간이 사실상 무의미하며 지난 2007년부터 한 곳의 인쇄소와만 수의계약해 온 사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오석범 의원은 “김석환 군수가 군정연설에서 궁리·옥계·신리지구 민자유치 사업 추진에 대해 항상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해 주는데, 군민들이 의구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상태로 실질적인 기본계획이나 구체적인 추진경과를 보고해 달라”고 제안했다.

윤용관 의원은 “수십억원의 군비가 들어간 승마장, 토굴햄, 조류탐사관 같은 국도비 공모사업이 사실상 지금에 와서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데 실적위주의 공모사업을 따기 위해 홍성군과 맞지 않는 사업을 억지로 따오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지적했다.

김원진 의장은 “이전 문제로 군과 갈등 관계에 있는 청운대 교수들이 대부분인 군정자문단을 다시 조정해 줄 것”을 제안하자 이병익 실장은 “주인이 밉다고 키우는 개를 차버릴 수는 없다. 임기가 끝나는 올해 말쯤 다시 조정하겠다”며 큰 틀에서 봐 줄 것을 부탁했다.


[ 종합민원실 ]
종합민원실(실장 정택동)은 민원행정서비스 및 지적 관련 사항에 대한 질의가 많았으며 실천계획에는 △섬김과 공감의 민원서비스 제공 △허가민원 일원화에 따른 처리기간 단축 △공시지가의 공정한 조사·산정과 투명한 부동산거래 정착 유도 △토지·지적자료의 관리로 군민의 사적 재산권 보호 △각종 공부의 전산발급으로 민원 편의 행정 추진 △도로명주소의 활용도 증대 및 안내시설 정비로 주민편익 증진 등이다.

김정문 의원은 “맞춤형 전화 응대 서비스는 과거에도 진행했던 것으로 아는데, 무엇 때문에 금년도에도 실천계획에 포함되었는가”에 대해 정택동 실장은 “기존 가지고 있는 형태를 더욱 구체화 및 매뉴얼화 하여, 모든 군청직원들이 자신과 별개의 업무부서에 대해서도 정확한 안내 및 연결을 돕기 위한 취지”라고 응답했다.

장재석 의원은 “전문적 교육을 마친 민원실 직원들의 잦은 인사이동은 맞춤형 응대 서비스 등 군에서 실시하는 계획 취지에 맞는 것이냐”고 했으며, “민원실 직원 근무복 예산을 꼭 매년 편성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인사이동 문제는 인사부서랑 상의 후 조치를 취할 것이며, 근무복도 군정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조율 및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윤용관 의원은 “개별공시지가 조사·산정을 매년 강도 높게 하는 명확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고 “지적불부합 경계정비 및 지적문서 전산화를 통해 재산권에 대한 법적분쟁 등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대책 및 해결방안이 있는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 실장은 “지적불부합 등은 전문인력을 통해 경계정비가 이루어지며, 항공사진 등 최신의 장비들을 이용해 분쟁을 최소화할 계획으로 나아가 제대로 된 지적정리 및 문서화를 통해, 불법 토지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 주민복지과 ]
주민복지과(과장 이종욱) 군정업무 청취는 홍성군 예산 4000억원 중 600억원이 집행되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보훈선양 사업 추진으로 나라사랑 정신 함양 △저소득층의 다양한 복지지원으로 생활안정 및 자활의식 고취 △맞춤형 노인·장애인 시책추진으로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 △여성과 다문화가족 지원으로 사회통합 지속 추진 △건전한 청소년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 욕구에 맞춘 서비스 제공으로 사회복지 실현에 대한 실천계획을 내놓았다.

장재석 의원은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은 늘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는데, 제대로 된 결과물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방안 및 현재진행 상황을 말해 달라”고 했으며, “독거노인 응급안전돌보미 운영은 수행인력 3명으로 어떻게 진행하겠다는 건지 정책에 실효성이 의심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주민복지과 이종욱 과장은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의 결과는 미비하지만, 일부 통번역서비스 등 이주여성을 통해 인력수급을 했고, 실제 현장에서 업무지원을 하고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차 후 결과를 반영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과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이해숙 의원은 “응급안전돌보미 운영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몸체라고 할 수 있는 소방서에 대한 업무지원 및 협약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김정문 의원은 “자활근로사업 지원이 오히려 기초생활수급자 및 저소득층에게 현 생활에 안주하게 하는 분위기 및 성향이 있다”고 했다.

이병국 의원은 “지역 청소년을 위해 지은 청소년수련원의 관리감독 및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특히 보조금 횡령 및 조작 등에 대한 감독이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며 질의했다. 이 과장은 이에 대해 “청소년수련원 내 헬스클럽 이용에 관해 명확하게 일반인의 사용시간구분 등을 검토하겠으며, 수련원 내 직원교육을 통해 문제점을 바로 잡겠다”고 했다.


[ 행정지원과 ]
행정지원과(과장 서준철)의 중점추진과제는 △군민자치역량 강화 △직원 역량 강화 △공직자 후생복지 향상으로 열심히 일하는 직장분위기 조성 △주민숙원사업의 조기완료로 군민 생활불편 해소 △도·농간 정보화 격차 해소 및 주민안전 시스템 구축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군민에게 교육기회 제공 및 삶의 질 향상 기여 △민생 5개 분야 기동 및 합동 단속반 운영으로 신뢰 홍성, 건강 홍성 건설이다.

이상근 의원은 “홍성사랑장학회 대학생 선발 기준에 한 가구 세 자녀가 동시에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포함시켜 줄 것”을, 김정문 의원은 “군민자치대학 강좌에 한미 FTA 대응 방안 등 현실적인 강의가 포함되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이두원 의원은 “홍주성 복원 사업으로 인한 청사 이전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에 와서 군청 내에 6억여원을 들여 보존기록물 관리 서고를 짓겠다는 계획은 행정이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서 과장은 “중요한 서류들이 창고와 컨테이너에 마구 보관되다보니 기록물의 훼손과 멸실을 방지하여 중요기록물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오석범 의원은 “행정구역 통합방안에 대해 민간 주도로 가야한다는 원칙은 좋으나 예산을 확보해 통합의 장·단점을 군민들에게 알리는 군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도의원 사무실을 청사 내에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군의원들도 군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면사무소마다 사무실을 하나씩 다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차라리 행정의 일선에서 일하는 이통장연합회 사무실 마련이 더 우선적”이라고 꼬집었다.

김원진 의장은 “광천지역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를 교육지원청에만 맡겨두지 말고 군이 나서서 대처하라”며 “홍성군의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으니 참고하라”고 당부했다.

합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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