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제로 웨이스트 숍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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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제로 웨이스트 숍이 뜬다
  • 백벼리 기자
  • 승인 2021.06.22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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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숍이란? 제로(0)+웨이스트(쓰레기) 합성어로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미이며, 불필요한 포장재를 발생시키지 않고 용기에 원하는 만큼 내용물을 담아 가면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가게를 말한다.


대전 제로웨이스트 숍 ‘은영상점’

충남대 근처 궁동에 위치해 있는 ‘은영상점’은 아담한 크기의 매장에 다양한 친환경 소재의 물건들이 알차게 진열돼 있다. 각종 나무조리도구와 코코넛으로 만든 그릇, 대나무 칫솔, 온몸비누, 설거지용 비누 등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어 내지 않는 친환경 소품들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재활용 할 수 있도록 천에 밀랍을 먹여 만든 랩이다. 벌집의 기초재료인 천연 밀랍을 면 원단에 먹이면 쫀득한 접착 효과와 발수기능을 가진 포장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플라스틱 랩과 일회용 비닐을 대체할 수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사용빈도에 따라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쓸 수 있다. 6개월 이후에는 천연 밀랍을 다시 먹여 재사용 하면 된다. 천연 밀랍도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6월 5일 ‘환경의 날’인증 이벤트로 지구를 위한 행동 한 가지(줍깅, 텀블러 사용 등)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매장을 방문하면 파랑이와 나무 달력을 증정했다. 또 아름다운 가게 대전 탄방점 바자회에서 부스를 운영해 천연수세미 조각을 선물로 주는 행사도 진행했다.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은 우리 마을 쓰레기 줍깅(줍다+조깅)을 진행하고 있다. 줍깅 장소는 유성천-갑천-둔산대교와 마을골목이고 신청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으로 가능하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고 159-2
화요일~토요일, 13:00~20:00 (일~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eunyoung_store/

 

서울 제로웨이스트 숍 ‘알맹상점’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오라”
 서울 마포구 월드컵대로에 위치한 ‘알맹상점’에는 다양한 제품이 입고돼 있다. 지난 2018년 망원시장에서 열린 ‘내 용기사용 캠페인’은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오라’ 활동을 통해 시작됐다. 알맹상점 대표는 전국 최초로 세제 리필 팝업숍을 동네 카페에서 운영하다 망원시장에서 화장품 세제 등을 리필할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을 지난해 6월 오픈했다. 리필이 가능한 제품은 샴푸와 바디워시, 페이스관련 화장품, 세제종류다. 더불어 알맹상점에는 리필 가능한 발사믹 식초, 올리브오일, 다양한 찻잎들도 있다. 
지난 15일은 알맹상점이 오픈한지 1년째 되는 날이었다. 늘 그랬듯, 아무런 이벤트 없이 전기와 물을 사용하지 않고 소비도 하지 말자는 의미로 하루 쉬어가는 날로 정했다고 한다. 
 재활용커뮤니티 회수센터 역할도 맡고 있는 알맹상점은 작은 플라스틱 병뚜껑, 새 운동화 끈, 종이팩, 테트라팩, 말린 커피가루, 실리콘, 세척한 소형 유리병 등을 받고 있다. 또 워크숍과 환경교육을 진행하면서 음식물 분쇄기 퇴출법안 찬성하기, 5가지 자원순환 정책 공감 보내기, 일회용 컵 보증금제, 화장품 어택 등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쓰레기를 줄이는 작은 마음들이 모여 알맹이만 리필하고 쓰레기는 재활용하고 일상과 지구를 돌보고 이야기를 나누길 바라본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 49, 2층
화요일~일요일 14:00~20:0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lmang_market/

 

전주 제로웨이스트 잡곡 숍 ‘늘미곡’

전주시 완산구 광진산업 아파트 상가에 입점해 있는 ‘늘미곡’은 전주 최초의 제로웨이스트 곡물가게다. 서리태, 백태, 적두, 수수, 기장, 율무, 쌀, 현미, 찹쌀 현미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표님의 어머니가 20년 넘게 잡곡을 유통해 오고, 한꺼번에 많은 양의 잡곡을 구매하면 신선도가 떨어져 먹고 싶은 잡곡을 그때그때 조금씩 사가게 하고 환경에 유해한 포장을 없앴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가게를 열게 됐다.
고객이 용기를 가져오면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매장에서 용기 대여도 가능하다. 용기 보증금 500원(반납 시 활불)에 생분해 용기를 대여할 수 있고 종이봉투를 이용해도 된다. 매장 한쪽에는 ‘나슬’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유기농 설거지 비누, 다양한 재질의 빨대,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수세미, 면 100% 행주, 천연 세제인 소프넛(비누+열매), 채소나 과일을 구매할 때 비닐봉지를 대신할 프로듀스백 등 다양한 제품이 진열돼 있다. 
늘미곡에서는 재사용 자원수거를 하고 있다. 유리병, 세탁세제 용기, 주방세제 용기, 종이백 및 쇼핑백 브라타 필터, 병뚜껑, 종이팩(우유팩), 테트라팩, 에코백을 가져오면 쿠폰 도장을 찍어준다. 도장 개수에 따라 증정하는 물품이 다양하니,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선너머로 16, 상가2동 1층 1호
화요일~일요일, 12:00~19:0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neulmi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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