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40호 승격 20년, “아직 활성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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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40호 승격 20년, “아직 활성화 못해”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08.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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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전 홍성군수, 수덕사 법장 스님 ‘국도 승격’ 강력 요청
오장섭 전 건교부장관 재임 시 국도 승격 도로 “활성화 해야”
남당항 등 서해안·충남의 관광지 활성화 위해 ‘확장공사 시급’

국도 40호선은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서 홍성군을 지나 공주시에 이르는 일반 국도다. 당진~공주선이라고도 한다. 당진시 합덕읍을 기점으로 예산군, 홍성군, 보령시를 거쳐 부여군, 공주시를 반원형(C자 형태)으로 충남 내부를 연결하는 국도이다. 

원래는 충남 예산군에서 공주시까지 연결하는 일반 국도였으나, 2009년 5월 제622번 지방도 일부 구간(예산 덕산~당진 합덕)의 승격으로 지금의 구간이 됐다. 당진에서 공주를 연결하는 총연장 145.6km의 노선으로 당진에서 부여 구간은 대부분 2차선이고, 부여에서 공주 구간은 4차선이다. 

지방도 622호선이 국도 40호선으로 승격될 당시 이상선 홍성군수와 수덕사 법장 스님 등의 강력한 요청으로 예산출신의 오장섭 국회의원이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재임 시에 국도 승격이 추진됐던 도로다.

오장섭 전 장관은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같은 해부터 2001년 초까지 자유민주연합 원내총무를 역임했으며, 2001년 3월부터 8월까지는 DJP연합의 몫으로서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2002년까지 자유민주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이상선 전 홍성군수는 “이 시기에 국도 40호선으로 승격됐는데, 당시 수덕사의 법장 스님의 강력한 요청과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예산출신의 오장섭 국회의원의 역할이 컸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확장공사도 하지 못해 당진의 솔뫼천주교성지, 해미천주교성지, 덕산온천, 수덕사, 남당항, 천수만, 천북을 거쳐 대천항과 대천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서해안과 충남지역의 관광지를 제대로 알리지도 못할뿐더러 관광객들을 흡수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도청과 내포혁신도시가 조성되고 고덕IC에서 내포혁신도시까지 확장되는 마당에 홍성을 비롯한 충남서부권, 남당항 등의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서도 충남도와 홍성·예산군이 앞장 서 확장공사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지역발전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국도 40호선의 노선은 1979∼1983년 보령 웅천∼구용 구간을 시작으로 1996년 이후 탄천 우회도로가 건설됐다. 총 연장은 145.6㎞로 포장도로 122.8㎞(98.6%), 미개통도로 1.8㎞(1.4%)로 구성돼 있다. 전체 포장도로 구간 중 2차로는 98.3㎞, 4차로는 24.5㎞를 차지한다. 

특히 당진~예산~홍성~보령 구간은 덕산온천, 덕산도립공원(수덕사)과 홍성 남당항을 비롯한 천수만 연안의 해안 관광지인 홍성 서부면 신리구간을 연결하기 때문에 주말과 휴일에는 많은 행락객이 이용할 수 있는 도로로 확장공사가 시급한 도로이다. 보령~부여 구간은 서해안 지역과 충청 남부 내륙지역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로 활용되며, 부여~공주 구간은 백마강을 따라 과거 백제시대의 많은 유적지를 경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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