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선언, 3년 4개월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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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선언, 3년 4개월 만에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5.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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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11일 코로나19 종식 발표
홍성군, 2020년 3월 17일 첫 확진자 발생
홍성 총확진자 6만 0218명, 사망자 105명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의 엔데믹(Endemic·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완화 조치와 7일 격리 의무 해제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3년 4개월 만에 국민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또 입국 후 PCR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도입됐던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사라지게 됐다.

윤 대통령은 “기나긴 팬데믹(Pandemic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질병이 전 세계로 전염·확산되는 현상)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최전선에서 헌신해 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 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보건당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우리 국민들께 깊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 기반 대응체계를 확실하게 준비해 두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새로운 팬데믹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치료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제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가 초래한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지난 2020년 3월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를 얼어붙게 했다. 


내포신도시에 거주 중이었던 A(64·남) 씨는 2020년 2월 23일부터 3월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경유, 이집트 여행을 다녀오면서 감염돼 국내 복귀 후 발열, 근육통에 설사증상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홍성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을 받으며 홍성군 첫 확진자가 됐다.


이후 홍성 지역사회에서는 “시장 ○○식당 사장 확진, ○○식당 폐쇄” 등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SNS 등 사이버상으로 무분별하게 전파되면서 홍성경찰서가 ‘가짜뉴스’ 유포자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홍성군은 지난 16일 기준 총 확진자수 6만 218명을 기록했으며, 그중 격리해제는 5만 9884명, 격리 치료중인 인원은 229명, 사망자 수는 105명으로 집계됐다.


백신접종 현황은 홍성군 총인구 9만 7269명(1월 31일 기준) 중 8만 8791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접종률은 90.9%로 전국 접종률 87.6%보다 높다. 2차 접종은 8만 7998명이 완료해 접종률 90.1%를 기록해 전국 접종률 86.8%보다 높았고, 3차 접종 7만 1057명이 완료해 접종률 72.6%를 기록하며 전국 접종률 65.78%보다 높았고, 4차 접종 역시 1만 8955명이 완료하며 접종률 19.1%를 기록하며 전국 접종률 14.8%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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