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 ‘제308회 임시회’를 마쳤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의정활동의 핵심인 군정질문과 상임위원회별 연구단체 등록 1건, 의원발의 조례안 3건에 대해 원안가결하고, 1건에 대해 수정가결했다. 홍성군수가 제출한 조례안과 일반안건 25건은 24건을 원안가결하고, 1건을 수정가결했다.
특히 16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은 군민의 대표기관으로서의 의회의 기본 기능인 통제와 감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총 24건의 군정질문을 통해 군정 주요업무의 문제점과 중요성을 언급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주신문>은 2주에 걸쳐 10명의 홍성군의회 의원별 주요 군정질문을 보도한다.<편집자주>

김은미 부의장(국민의힘, 홍성읍)
김은미 부의장은 군정질문에서 △홍성읍 인구 이동 현황 및 원도심 활성화 방안 △복개주차장 철거 관련 홍성군의 향후 계획 △군 신청사 주변 주차장 용지 등 매입추진 현황 및 신청사 주변도로 개설 추진 현황 △홍주문화관광재단의 운영 방향에 대해 질의했다.
■ 복개주차장 철거 어떻게 진행되나
김은미 부의장은 홍성읍 복개주차장 철거와 관련해 홍성군의 계획을 묻는 한편 주민 의견수렴을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인근 상인들도 철거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모른다”면서 “이는 소통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용록 군수는 “현재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단계이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가 되지 않았다”면서 “관련법에도 명시가 돼 있기 때문에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 절차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되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군에 따르면, 복개주차장 철거는 총 사업비 473억 원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추진하며 사업명은 ‘홍성천 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다.
이 사업은 유수 흐름의 방해 요소인 복개 및 하상주차장 철거, 교량 재가설, 배수펌프장 등을 계획 중으로 행정안전부와의 최종 협의를 거쳐 대체주차장 확보 후 2028년에 철거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철거 전에 대체 주차장 조성을 완료할 계획으로 △홍성명동상가 공영주차장 210대 △오관리 공영주차장 177대 △홍성전통시장 복합공간 조성 124대 △오관8리 공영주차장 조성 33대 등 총 544대 규모의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은미 부의장은 추가질의 중에 타 지역의 사례를 들면서 복개주차장 철거에 대한 충분한 소통과 남북 상권 연결 모색 등을 당부했다.
■ 신청사 도로 확장·주차장 확보 대책은?
홍성군 신청사 주변 주차장 용지 등 매입추진 현황과 도로 개설 추진현황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은미 부의장은 “신청사 건립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주차공간 확보와 중장기적인 균형 발전을 위한 관리 및 운영계획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도시계획도로 확장과 주차장 부지확보 등 공공청사 용지 매입이 진행 중인데, 이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은 주차장 확보 계획에 대해 신청사 부지 320대, 인접 군유지 80대로 현재 400대 주차구역을 확보했으며, 공공청사용지 B구역에 300대를 추가해 총 700대 주차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10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토지매입 절차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며, 공사시행은 2026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로 전망된다.
한편 군은 신청사 주변 도로개설 추진현황도 밝혔다. 새마을회관~농어촌공사 도시계획도로는 월산지구와 옥암지구를 연결하는 연장 628m 구간에 대해 현재 보상협의 중에 있으며, 9월 기준 보상률은 71%다. 군은 2025년 2월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2025년 3월에 착공해 2026년 하반기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용록 군수는 “옥암지구~홍성경찰서 도시계획도로는 옥암지구에서 홍성경찰서 앞 회전 교차로를 연결하는 616m 구간(폭 20m)에 대해 현재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2025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2026년 7월 착공해 2027년 신청사 개청일에 맞춰 개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주문화관광재단, 큰 변화 필요해
김은미 부의장은 “홍주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021년 지역문화예술인들의 기대와 응원 속에 출범했으나 재단 운영에 관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재단이 본질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운영 목적과 어긋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단 운영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적인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용록 군수는 “홍주문화관광재단과 관련해서 의원님들이 많이 걱정하고 계시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재단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노력도 부족하고 운영도 좋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계속 노력은 하고 있다. 그냥 놀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설립 목적에 맞게끔 앞으로 지도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홍주문화관광재단은 정원 12명 대비 현원 11명으로 사무국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현재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성공을 위해 홍성군 직원 3명을 재단으로 파견해 군 3명, 재단 4명으로 구성된 바비큐페스티벌추진단(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재단이)경영 측면에서 봤을 때 적극성, 능동성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마케팅이나 홍보도 강화시키고 문화예술인과의 소통 측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 출자 출현 기관의 업무에 이래라저래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그동안 재단에서 하는 일에 대해 특별하게 얘기한 적이 없고, 다만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군 직원을 파견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문병오 의원(더불어민주당, 홍북읍)
문병오 의원은 △내포신도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대책과 향후 계획 △내포신도시와 홍성읍 지역의 택시기사를 위한 쉼터 조성에 대한 계획 △내포신도시 버스승강장 정비 계획 △제도권 밖의 돌봄 공동체 지원 및 지역 내 소외 아동 돌봄 강화에 대한 대책과 계획을 질의했다.
■ 내포신도시 공용주차타워 건립해야
문병오 의원은 “현재 내포신도시 중심상가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차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보행자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고, 소방차나 구급차의 진입이 어려워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이 지연되는 등 상가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용주차공간 조성에 대한 홍성군과 충남도 간의 협의내용과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답변해 달라”며 “공용주차타워는 단순히 주차 편의성을 제공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교통사고와 주민 간의 갈등을 예방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용록 군수는 “제가 부군수 때도 중심상가에 있는 주차장 용지 매입을 위해서 소유권자와 접촉했었지만, 공영주차장 부지 소유권자가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점이 문제”라며 “소유권자는 지가 상승에 따라서 ‘(부지를)가지고 있으면 나한테는 큰 소득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일반 상업용 토지도 계속 접근해 매입해서 주차장을 만들고자 노력을 하지만 내포신도시 지가가 엄청 올라있어, 부지 매입하고 주차장 조성을 하려면 최소한 300억 원이 필요해 어려움이 있다”면서 “도에서 협력하든 안하든 무조건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지만 계속 주차장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와 지난달부터 협의를 해보니 주차장 사업비를 시군에 지원해 준 사례가 없어 과연 홍성군만 지원하는 게 적절하냐’라는 의견이 있어서 시군 간 형평성 얘기가 나온다”며 “앞으로 정치적으로든 적극적으로 도지사와 얘기를 해서 지원을 받는 방법으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가 질의 시간에서 문 의원은 “(내포신도시 인구는) 지난 2018년 12월 말 기준 2만 4913명이었는데, 올해 현재 약 4만 명으로 늘어났고, 차량도 엄청나게 늘어난 상황으로 포화상태”라며 “어딜 가도 길거리에 차를 세워야 할 판국이고 중심상가를 나가면 두 세바퀴를 돌아야 주차가 가능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한 “도내 15개 시군 중 천안, 아산 다음으로 홍성군이 군민안전신문고 신고건수가 가장 높은데 그만큼 사진을 찍어서 불법주차 신고를 하고 있다는 얘기고, 그만큼 주민들이 세금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제가 느낄 때는 아직까지 우리 군수님이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어서 아쉽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지 답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용록 군수는 “저희들도 답답하다”면서 “개인 사유재산이 관련돼 있다 보니 (부지를) 안 판다는데 강제로 어떻게 할 수도 없다.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지가와 자재값은 올라갈 수 밖에 없다”며 “타당성이 맞다면 시급하게 땅을 매입해야 하고 건물(주차타워)을 지어야 한다”면서 “충남도가 미온적으로 나오는 것도 잘못된 것이고, 좀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될 것도 우리 군수님이며 더 적극적으로 행정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 돌봄공동체 지원 방안은?
문병오 의원은 “홍성군 내에는 여러 돌봄공동체가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공동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재정적 방안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물었다. 또한 “지역 돌봄공동체의 역할을 강화하기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답변해달라”고 질의했다.
이용록 군수는 “돌봄공동체는 특정한 자격을 요하지 않는 아동돌봄을 위해 모인 하나의 자생적 자조모임 공동체로 홍성군에는 6개소의 돌봄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면서 “다만 돌봄 공동체 돌봄 사업이 홍성군에서 주체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중앙(여성가족부)에서 사업을 시행해왔었는데 이 사업 자체가 중앙에서도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군수는 “하지만 우리는 지역 돌봄공동체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소외된 지역 아동들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갖겠다”고 덧붙였다.
군의 설명에 따르면, 여가부에서 2024년도에 일몰 사업으로 돌봄공동체 예산을 전액 삭감했고, 홍성군에서는 기존 6개소의 돌봄공동체 유지를 위해 공동육아나눔터의 운영비 일부와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홍성군에는 지역아동센터가 13개소, 다함께 돌봄센터가 5개소, 마을돌봄이 4개소, 학교돌봄이 1개소 등이 있다”면서 “앞으로 계속적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도 해서 더 세심하게 촘촘하게 챙겨나가고 지원도 하겠다”고 말했다.
군의 자료에 따르면, 돌봄공동체는 공동육아 나눔터를 활용한 돌봄 지원이 가능하리라 판단하고, 돌봄공동체를 제도권 내에서 지원하고 있는 공동육아 나눔터 5개소에 흡수해 상호보완 운영함으로써 누수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동규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천읍·금마·홍동·장곡면)
신동규 의원은 군정질문에서 △오서산 생태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그림같은 수목원 가치 회복과 지속 가능한 관광활성화 방안 △광천전통시장 내 빈 점포 활성화 구체적 방안을 질의했다.
■ 전통시장 빈 점포 문제, 유인책 필요
신동규 의원은 광천전통시장 빈 점포 문제와 관련해 “우리 지역의 중요한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빈 점포가 늘면서 상권이 점점 쇠퇴하고 있다”며 “빈 점포를 활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는 ‘복합청년몰 조성 및 활성화’, ‘특성화 시장 육성’ 등이 있으나 우리 군에서는 이를 제대로 실행하지 않고 있고 빈 장옥 입점자를 모집할 때 지원자가 없으면 재공고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용록 군수는 “최근 빈 점포가 늘어가는 곳은 사각지대, 찾아오기 어려운 곳에 발생하고 있다”면서 “빈 점포 발생시 3차까지 공개모집을 하고 있으나 목이 좋지 않은 곳은 희망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군수는 “빈 점포를 생산적인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는 데에 공감한다”면서 “인터넷 쇼핑몰이나 유튜브 등 라이브 커머스가 가능한 스튜디오로 바꾸거나 쉼터 조성 등 다양하게 검토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광천전통시장에는 165개의 장옥이 있으며, 현재 사용포기서가 제출된 빈 장옥은 3개소, 사용포기서를 미제출한 곳은 11개소가 있다.
홍성군의 빈 장옥의 활용 방안으로는 상인교육실로 개선 및 조성, 공유 주방 조성, 고객 휴식 공간, 만남의 장소, 라이브커머스 방송송출용 홍보영상 제작·편집을 위한 공간 활용 등이다.
■ 오서산 잠재력 충분히 발휘 못해
신동규 의원은 “충남 대표 관광지이자 홍성 12경 중 하나인 오서산은 내포문화숲길, 천주교순례길, 억새풀 축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만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그런데 행정적 절차 지연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케이블카 설치, 자연휴양림 조성, 힐링 숲 레포츠 단지 같은 주요사업들이 중단되면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덕산, 칠갑산, 대둔산은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지만 오서산은 아직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면서 “오서산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용록 군수는 “오서산은 홍성군 광천, 청양군 화성, 보령시 청소·청라와 경계에 있고 도립공원 지정자는 시·도지사이며, 3개 시군이 동의해서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해야 추진이 가능하다”면서 “충남도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서산의 홍성군 쪽은 사유지가 많이 있어서 도립공원 지정은 사유지 재산권 침해 문제가 있어 토지주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그림같은 수목원’ 지방정원 계획은?
신동규 의원은 “그림같은 수목원은 홍성군의 자랑스런 명소였고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경영난으로 인해 경매에 넘어가 개인소유가 된 후 방문객 수가 절반 이하로 급감했고 군의 지원도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명소가 쇠퇴하는 것은 관광 산업과 지역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방정원으로 지정되면 관리와 보전이 가능해지고 다시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목원의 지방정원 지정을 위한 계획이 무엇인지” 질의했다.
‘그림같은 수목원’은 지난 2004년 등록된 후 2019년 11월에 대표자가 변경됐으며, ‘그림이 있는 정원’에서 ‘그림같은 수목원’으로 명칭 변경이 된 바 있다. 2021년에는 기존 수목원 면적 6만 5715㎡에서 주차장, 연못, 교목, 전시원, 생태관찰로 등을 추가 조성해 면적은 10만 1714㎡로 변경 등록됐다.
이용록 군수는 “군에서는 사립수목원이라서 적극적 지원은 어려운 사항이고, 타 시군도 사립 수목원 지원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군에서 코디네이터를 지원하고 있고, 수목원 내 식물자원 관리를 위한 전지작업 비용 등 수목원 활성화 사업을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법에 따라 수목원 활성화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법이 있는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정원 지정에 대해서는 “지방정원을 하려면 부지 매입을 해야 하는데 2021년에 면적이 늘어났고, 과거에 1차 경매가격이 197억 원이라고 보고를 받았다”면서 “향후 예산 사정이 된다면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장재석 의원(국민의힘, 광천읍·금마·홍동·장곡면)
장재석 의원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종합 대책과 향후 계획 △드론 산업 발전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군의 정책 방향과 지역 학교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 남부권 개발없이 균형발전 어려워
장재석 의원은 “남부권 개발 없이는 홍성군 전체의 균형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남부권 개발 계획, 인프라 확충 계획, 은하농공단지 활성화 계획을 물었다. 또한 “장사익 문화공간 조성 타당성 용역 이후 진척이 더딘 장사익 전수관 조성 계획에 대해서도 답변해 달라”며 “줌벵이뜰 6만평 부지 개발에 대한 계획도 제시해 달라”고 질의했다.
이용록 군수는 “남부권에 광천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앞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신성장할 수 있는 사업들을 유치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광천에는 (가칭)수산물가공유통종합단지를 만드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검은 반도체라고 하는 김 산업과 관련해서는 전국에서 홍성군이 차지하는 비율이 엄청 크다”며 “김 산업 특구 지정을 위한 김 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군은 남부권 주요 개발사업으로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 국가 중요 어업유산 지정 추진 △농촌형 돌봄마을 조성 사업 추진 △장사익 생활 문화공간 조성, 옹암 숲공원 조성 △농촌 공간 정비사업 추진 △광천리 원도심 빈집 개발사업,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원촌마을 도시재생사업 추진 △신촌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은하면 대천 소하천 정비사업 추진 △하수관거 관로 정비사업, 광천읍 일원 도시가스 공급사업 추진 △광천역사 중심거리 진입도로 개설 등을 설명했다.
장사익 문화공간 조성과 관련해, 이용록 군수는 “당초에는 20억 원 정도 투자를 해서 사업을 진행해 보려고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과정 속에서 사업비가 너무 턱없이 부족해서 제가 50억 원정도 사업계획을 잡았는데, 50억 원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면서 “이 사업이 100억 원 정도의 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는데 사업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다 보니까 사업비를 확보하는 것이 또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 균형발전 사업으로 지난 5월에 신청을 했다”면서 “내년도 본예산에 실시설계 용역을 계상해서 앞으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남부권 개발과 관련한 추진계획 중 ‘지기산 군립공원 조성’에 대해서는 “현재 공군부대에서 광천 지기산 지뢰제거 작전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 해결 이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은하농공단지 활성화 방안으로는 총3개의 산업 용지로 계획돼 있고 그동안 1개 업체만 입주 중이었으나 최근 1개 업체(반석티브이에스)를 추가유치해 공장 건축을 위한 인허가를 완료 하고 곧 착공 예정임을 밝혔다. 또 군은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남아있는 1개 필지에도 우량 기업을 유치해 은하농공단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줌벵이뜰 6만평 부지 개발계획과 관련해 이용록 군수는 “공간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산물 가공 유통 종합단지를 구상하고 있는데 여건이 구비가 되면 이곳에 하는 것으로 추진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산업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을 수립하고 있는데 이곳에도 반영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검토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6만평이나 되는 면적을 하루 아침에 이뤄내기는 어렵다”면서 “이부분은 제가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추진을 하겠다”고 말했다.
■ 드론 산업 놓고 언성 높아져
장재석 의원의 두번째 질의 ‘드론산업 발전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군의 정책 방향과 지역학교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이용록 군수는 “저도 드론은 미래산업, 신산업이라고 생각하며 공감을 한다”며 홍성군의 드론 관련 추진 사항과 인재 양성 계획을 설명했다.
추가질의 시간에서 장재석 의원은 “본 의원이 생각하기에 이런 추진 사항들만으로는 드론 산업이 발전이라기 보기에는 다소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드론산업 육성에 대해 구체적인 성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하시는데 다시 한번 말씀해달라”고 질의했다.
이용록 군수는 “큰 성과로 얘기하는 건 아니고 우리가 드론산업에 관심을 갖고 이런 사업들을 진행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실 학교하고도 협력을 하지만 앞으로 드론과 관련돼서는 국가 산단에 기업도 유치하고 학교에서 배출된 학생들이 그곳에 일자리로 취업도 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춰 갈려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남부권은 드론항공고등학교가 있고 하니까, 남부권에 집중 배치해 선점해서 뭔가 균형발전할 수 있는 희망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드론이라는 것을 집행부에서 무관심하게 생각하니까 서운하고, 군수님이 관심을 가져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덕배 의장은 발언을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장 의원과 이 군수간 말이 오가며 질의답변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이용록 군수는 “아니 장재석 의원님, 제가 질의 답변할 때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검토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관심이 아니고 그러면 뭡니까?”라고 반문하며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검토하겠다고 계속 말씀드렸는데, 지금 와서 무슨 관심을 안 갖는다고 저한테 질책성으로 얘기를 하는 겁니까 지금?”이라며 언성이 높아졌다.
“질책이 아니라 제안하는 것이다”, “그러면 적당히 하셔야죠”라는 등 서로 말이 오가며 분위기가 무거워지자, 김덕배 의장이 휴식을 위한 정회를 선포하면서 질의는 마무리됐다.
한편 홍성군의 드론 관련 추진사항으로는 △충남드론항공 고등학교 주관 ‘홍성 드론 아카데미’ 사업에 2022~2024년 동안 군비 7000만 원 지원 △2022~2024년, 3년간 총 5억 4300만 원을 지원한 혜전대 HIVE(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에서 군민을 대상으로 드론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농업용 드론 사업, 청년농업인 항공방제단 육성시범사업 추진 등이 있다.

윤일순 의원(국민의힘, 비례)
윤일순 의원은 군정질문에서 △홍성군 장애인 복지를 위한 지원 정책 강화 방안 △홍성군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질의했다.
■ 장애인 일감 부족, 하루 4시간 근로
윤일순 의원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근로사업장, 보호작업장, 직업 적응훈련시설 3개 유형으로 나뉘는데, 장애인 보호 작업장과 근로 작업장이 늘어나면 장애인들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 홍성군에는 1개의 보호사업장이 있고, 이마저도 일감 부족으로 하루 근로시간이 하루 4시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홍성읍 옥암리에 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보호작업장, 시각장애인등생활지원센터, 장애인수어통역센터,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장애인협회가 인접해 있다”며 “인근 수도사업소 건물까지 확장해 장애인 종합복지 타운을 만드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의 제안이 있는데 민선 8기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용록 군수는 “사실 수도사업소가 갈 곳이 없어서 그곳으로 이전을 했지만 앞으로 장애인복지타운으로 만드는 시설, 부족한 시설로 활용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군청사가 신축된 후 수도사업소가 신청사로 들어오게 된다면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홍성군 장애인 인구는 7222명으로 인구수 대비 7.3%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활 안정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대상 인원 4200명에게 145억 7800만 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세부사업으로는 장애인연금, 장애수당, 장애인월동비 등 장애인생활안정지원 40억 6200만 원, 장애인의료비지원 1억 900만 원, 장애인활동지원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등 장애인 재활 서비스 104억 7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홍성군은 장애인 복지타운 조성과 관련해서는 종합적인 복지계획 수립이 필요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충남도와 정부의 공모사업, 특별 교부세 등을 연계하는 등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 자원봉사 활성화·단체 지원 계획은?
윤일순 의원은 “홍성군의 경우 2023년 기준 자원봉사자 수가 3만 5269명으로 전체인구의 35.79%에 달하는 등 상당수 주민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통합자원봉사단은 민관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주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홍성군만의 자원봉사 활성화 및 단체 지원과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단 역할 확대 및 지원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용록 군수는 “자원봉사센터 운영비로는 2022년 4억 9000만 원, 2023년 5억 700만 원 그리고 2024년에는 6억 19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증액을 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자원봉사 참여의 지속성을 높이고 우수자원 봉사자 여러분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영화관람, 제증명수수로 감면 등을 시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자원봉사 활동 인센티브 정책으로는 제증명수수료 감면, 공영주차장 50% 감면, 영화관 할인 등 혜택을 지원 중이다. 또한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1000시간 이상 자원봉사자에게 본인간병서비스 제공, 자원봉사자 실비 현실화(1일 1만 4000원 실비 보상)등 사회적으로 우대하는 분위기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록 군수는 “지난해 재난 현장에서 수습을 하면서 ‘정말 필요하신 분들이 이분들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으로 함께 참여했기 때문에 어려운 산불 진화를 2박 3일 만에 진화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자원봉사단 역할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에 따르면, 관내 자원봉사단체와 봉사자 현황은 150개 단체, 3만 5000여 명으로, 그중 △홍성군자율방범연합대가 498명으로 가장 많고 △바르게살기운동 홍성군협의회 466명 △홍성군의용소방대연합회(남성) 418명 △대한적십자사 홍성지구협의회 304명 △새마을지도자 홍성군협의회 291명 등이며 △그 외 단체·개인이 3만 3024명이다.
윤일순 의원은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통합을 위해서는 자원봉사 활동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재정지원, 기반구축,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원봉사 활성화 정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