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으로 지역사회 안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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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으로 지역사회 안전 지킨다”
  • 김영정 기자
  • 승인 2024.11.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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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결혼식 개최… 출소자 재범방지 이뤄
아름다운동행 결혼식을 올린 신랑신부와 하객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남지부(지부장 이순세, 이하 공단)에서는 지난 23일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친 법무보호대상자(출소자) 중 경제적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가정을 위해 결혼식을 지원하는 ‘제8회 아름다운 동행 결혼식’을 개최했다.

아름다운 동행 결혼식은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충남지부협의회(회장 최태환)와 법무보호복지공단 충남지부 운영재정위원회(위원장 이승환)가 주최하고 충청남도·천안시·서산시·아산터미널웨딩홀의 후원으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남지부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세 쌍의 부부가 결혼식을 올렸으며 대전지방검찰청 성상욱 천안지청장과 김승언 서산지청장 등 검찰관계자와 충남지부협의회 최태환 회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참석해 세 쌍의 부부에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결혼식은 모든 대상 부부들이 합동으로 결혼식이 진행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개별적으로 결혼식을 거행해 의미를 더했다. 새로운 방식은 비용적, 시간적 부분에서 기존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했으나 기존의 방식에 비해 좀 더 개인적인 분위기에서 각자가 결혼식의 주인공으로서 가족들에 축하를 받을 수 있어 결혼식 당사자들의 만족도도 높았으며 인권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 대상자는 결혼식 중에 “나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희생한 아내와 가족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가족이 새로운 출발점에 설 수 있게 제2의 기회를 마련해준 공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가족들에게 가장으로서 당당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며 눈물을 보여 하객들의 많은 박수와 응원을 받았다.

이번 결혼식을 후원한 충남지부협의회 최태환 회장은 “인생을 새롭게 출발하는 이 자리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며 보호대상자들이 사회에 온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출소자 가정 복원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북읍 대인리에 소재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남지부는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목적으로 출소자의 재범예방과 건전한 사회 복귀를 위한 숙식제공, 직업훈련, 주거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도부터 올해까지 매년 ‘아름다운 동행 결혼식’을 개최해 26쌍의 부부에게 온전한 가정을 이루고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미/니/인/터/뷰 -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남지부 이순세 지부장

2023년 기준 출소자의 재범률은 22.5%에 달합니다. 출소자를 지원하는 것은 인도적인 측면도 있지만 재범예방을 통해 또 다른 범죄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는데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출소 후 새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출소자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건전한 사회 복귀를 이루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 결혼식은 출소자들의 가정을 회복해 줌으로써 책임감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동기부여가 돼 재범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무보호사업(출소자지원사업)을 지원해주시는 많은 자원봉사자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김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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