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예산군이 미래 농업과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예산군 삽교읍 상성리 일원 총 166만 6000㎡(약 50만 평) 부지에 2027년까지 총 3458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 등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스마트팜 단지
스마트팜 단지는 약 49만 6000㎡ 규모로, 최첨단 농업 기술을 활용한 임대형·분양형 스마트팜과 연구·교육 지원 시설로 구성된다. 특히 4만 9500㎡ 규모의 시범단지는 2025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산군은 이를 통해 청년 농업인과 기업이 혁신적인 농업 생산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단지는 약 99만 8000㎡ 규모로, 스마트팜 시설과 함께 농업용 기계·로봇 제조, 건강기능성 식품, 동물 보조제, 천연물 소재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의 그린바이오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농업인을 위한 주거단지도 함께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된 이 사업은 2026년부터 기업의 부분 입주가 가능하며, 2027년에는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한다.
 

■ 연구지원단지 구축
연구지원단지는 약 17만 2000㎡ 규모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센터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바이오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천연물 소재의 고기능성 바이오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연구지원단지는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기업 투자 유치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 133만 8842㎡(약 40만 5000평)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다양한 세제 혜택과 지원이 제공된다. 2024년 11월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지역에는 △창업, 이전, 신설, 증설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가 5년간 100% 감면되고 이후 2년간은 50%가 감면된다. △취득세와 재산세는 5년간 100% 감면되며, 이후 5년간 50%가 감면된다. △개발부담금도 100% 면제되며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국비 지원 한도액이 기존 10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상향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예산군은 이러한 혜택을 바탕으로 지역 대학과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또한, 추가적인 산업단지에 대한 특구 지정을 추진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회장 서정진)이 클러스터 내에 30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약 15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또한 충남테크노파크가 그린바이오 관련 기업 12곳과 연구단지 내 입주 협약을 체결하면서, 내포 클러스터는 명실상부한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스마트농업과 그린바이오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과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예산을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전망이다.

최재구 군수는 “앞으로 예산군은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미래와 기업가치 실현을 위한 바이오 의료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으로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와 일자리 등 미래 먹거리 창출과 성공적인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군과 기업이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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