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 언급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예산시장을 찾아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은 6·3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충남 표심 공략의 일환으로, 이재명 후보와 박찬대 원내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예산을 찾은 것이다.
추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를 위해 일부러 예산을 찾았다”며 “민주당이 집권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고 또 이 어지러움을 극복하는 데는 절대적으로 예산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추 위원장은 예산 방문의 취지와 지역 민심, 그리고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이미 전국을 경청 투어로 민심을 들었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저에게 골목골목 경청을 이어달라고 당부했다”며 “제 마음은 곧 이재명의 마음이다 이렇게 받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곳 예산 보덕사에서 사법시험 공부를 했던 개인적인 인연도 있다”며 “당시 스님께서 ‘지나가는 개미 한 마리도 조심하거라, 생명 하나하나가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고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마음에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치를 하는 것은 그런 마음으로, 하나하나의 어려운 처지를 내 식구처럼 보살피겠다는 마음으로 하고자 한다. 그런 마음이 곧 이재명의 마음이고, 골목골목마다 어려운 곳마다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산과 태안 등 인근 지역을 함께 방문한 소감에 대해선 “서해안 시대의 전초기지로 희망을 품고 출발했지만, 지금은 산업 환경의 변화와 잘못된 외교 정책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위기 지역에는 실천력과 돌파력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바로 이재명 후보가 그 적임자임을 지역민들께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예산 역시 “기후 위기에 직면하고, 이웃 지역이 발전하는 가운데 소외되지 않도록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예산을 앞장서 내다보고 함께 힘을 모아 끌고 갈 수 있는 화합하는 지도자, 정직한 지도자가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충남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윤석열 정권의 특징은 굉장히 어깃장을 부렸다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것은 다 엎어야 된다는 식으로, 문재인 반대로 가는 것이 곧 윤 정권의 특징이었다”며 “잘 되는 사업, 국민들이 좋아하는 사업, 특히 소외된 지방민들이 환영하던 사업마저도 다 엎어져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나라를 맡게 된다면 지방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정책은 그 무엇보다 우선순위의 정책으로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힘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일부 상인들의 냉랭한 반응도 있었지만, 추 위원장은 끝까지 진정성을 갖고 지역민들에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제22대 국회의원(경기 하남시 갑)으로 제15·16·17·18·19·20대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 시절 제67대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이번 제21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