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방범·교육 등 5개 분임 제안… 차기 5개년 계획 밑그림
[홍주일보 홍성=김용환 인턴기자] 홍성군이 정보통신기술(ICT)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관리 효율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스마트도시계획’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도시계획은 지난 2021년 수립된 5개년 법정계획으로 교통·환경·안전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전략이다.
군은 2027년부터 다시 추진될 차기 5개년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직접 반영하는 참여형 토론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홍성군 스마트도시팀(팀장 오정선)은 지난 22일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군민참여 2차 리빙랩’을 열고 지역 현안을 주제로 군민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군민과 인근 지역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1차 리빙랩 결과 공유를 시작으로 분임 토론과 발표가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교통·환경 △방범·행정 △관광·복지 △교육·고용 △공통 등 5개 분임으로 나뉘어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수요와 도입 필요 사업을 논의했다.
교통·환경 분임에서는 △주정차 문제 해결 △버스 정보 시스템(BIS) 확대 △스마트 정류장 추가 설치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시스템 도입이 제안됐다.
방범·행정 분임은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 개선에 초점을 두고 △노령층 대상 스마트 교육 강화 △스마트 가로등 설치 및 관리 개선 △회전형 CCTV 도입 △마을 방송 시스템 정비 △축산 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구축 등을 내놓았다.
관광·복지 분임에서는 △홍성천 테마화 및 야간 경관 조성 △미디어아트 기반 관광 콘텐츠 △AI 기반 주차 관리 시스템 △비대면 진료 및 경로당 원격 의료 서비스가 제시됐다.
교육·고용 분임은 △어르신 스마트폰·AI 기기 교육 △키오스크 이용 교육 △개인 맞춤형 AI 강좌 △폐교 리모델링 체험 공간 조성 등을 논의했다.
공통 분임에서는 △순환버스·마중버스 연계 개선 △스마트 정류장 확충 △축산 악취 모니터링 고도화 △노후 차량 조기폐차 지원 확대 △독거노인 안전센서 도입 등이 지적됐다.
현재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의 공정률은 약 30% 수준으로, 용역사 측은 “지역 현안 분석과 서비스 도입 항목 정리가 진행되는 기획 단계이며 구체적인 사업 윤곽은 내년 상반기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단체나 읍·면 중심으로 의견이 집중되지 않도록 다양한 계층의 주민 의견을 받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종일 홍보전산담당관은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해 주시는 주민 참여 토론인 리빙랩이 용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앞으로 남은 3회차 리빙랩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