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고향 자주 오가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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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고향 자주 오가고 파"
  • 이수현 기자
  • 승인 2013.07.0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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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선사 외동딸 한영숙 여사

만해 한용운 선사의 열반 66주기를 맞아 서울 종로구 선학원 중앙선원 대법당에서 추모다례재가 봉행됐다. 이날 다례제에는 홍성군 공공시설관리사업소, 홍성문화원, 홍성문인협회 관계자 등 만해 한용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홍성군민 30여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이날 추모다례가 열린 선학원과 만해의 유택인 심우장, 망우리 요소를 차례로 방문하며 만해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추모다례제에서 한용운 선사의 외동딸인 한영숙 여사가 참석해 홍성방문단을 맞이했다. 한용운 선사의 삶처럼 올곧은 눈빛의 한영숙 선사를 만나 짧게나마 묘소 이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요즘 근황은
"그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밖에 나오지도 못할 정도였어요. 이제는 한결 좋아져 추모다례제에도 오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많다보니 딱히 하는 일은 없어요. 그저 시간의 흐름에 맡기며 순리대로 살아 가는 게 일이라면 일이지요."

-만해 한용운 선사의 고향인 홍성군으로 묘소를 이장하는 것에 대해
"당장에 아버님 묘소를 망우리에서 홍성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 동안 주변에서 많은 부분을 도와주신 분들이 계셨고 좋은 자리에 잠드시도록 망우리 묘지에 모셨는데, 아직은 이런저런 계획이 없습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내가 더 나이가 들면 관리 문제 등이 걱정이 됩니다.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일관되게 그러하다면 나도 그 뜻을 함께 할 생각이 있습니다. 아직은 그럴 때라고 생각지 않을 뿐이에요."

-내달 홍성 추모다례제 참석 의향은
"아버지 고향으로 관심을 갖고 있지만, 왕래하기엔 그동안 기회가 없었습니다. 혼자의 몸으로는 장거리가 무척 힘들지만, 선화원 스님들과 관계자분들과 함께 갈 기회가 된다면 여력이 되는 한 꼭 가서 둘러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홍성 분들과 만날 기회를 만들어 자주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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