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신종 사이버 금융 사기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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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신종 사이버 금융 사기 극성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3.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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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미싱․파밍 등 1269건에 14억여원 피해
대부분 해외서 범죄… 전문․지능화 검거 어려워

최근들어 충남지역에 스미싱이나 파밍 등 신종 사이버 금융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 등으로 지난해 초부터 충남지역에 스미싱 등 신종 사이버 금융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신종 사이버 금융 범죄는 스미싱, 파밍, 메모리해킹이며 지난해 충남지역에서는 모두 1269건이 발생해 14억50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별로는 스미싱이 1031건이 발생해 2억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파밍 209건에 11억 2000여만원, 메모리해킹 29건에 1억 3000여만원 등이다.
올해들어서도 스미싱 25건에 600여만원, 파밍 45건에 1억 2000여만원, 메모리해킹 8건에 35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초부터 기승을 부리던 신종 사이버 금융사기 범죄는 지난해 9월 금융사의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가 전면 시행에 들어가면서 피해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파밍’은 올해 들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스미싱’이나 ‘메모리해킹’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신종 사이버 금융 범죄의 발원지가 대부분 해외이며 인터넷을 통해 범죄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범인 검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최근 등장한 사이버 금융 범죄는 악성코드 등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등 갈수록 전문화, 광역화, 지능화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역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신종 사이버 금융 범죄로부터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사전담반’을 편성·운영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전문 수사요원으로 편성된 전담반에서는 전문 추적기법과 디지털 증거분석 등 모든 수사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범인을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 용어 해설
◇스미싱(Smishing)=
SMS 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무료 쿠폰이나 상품 당첨을 가장해 특정 웹사이트가 링크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이를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가 휴대전화를 감염시켜 개인․금융정보를 빼낸 뒤 소액결제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수법이다.
◇파밍(Pharming)=개인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호스트 파일을 변조, 이용자가 실제 금융기관에 접속해도 가짜 사이트로 자동 접속되도록 한 뒤 보안승급 등을 이유로 금융거래정보(보안카드 전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메모리해킹(Memory Hacking)=PC 메모리에 악성코드를 설치한 뒤 은행 사이트에서 정상적으로 금융정보를 입력해도 범행 계좌로 무단 이체되도록 만드는 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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