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는 왜 책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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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는 왜 책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을까?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9.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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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책 먹는 여우’ 홍주문화회관 10월 9일 공연


어린이 명품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 먹는 여우’의 주인공들이 책 속을 벗어나 춤과 노래로 홍성의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어린이 뮤지컬 ‘책 먹는 여우’가 다음달 9일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책을 사랑하는 여우를 통해 책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 재미있게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책 속의 무한한 상상력이 고스란히 무대로 옮겨지는 이번 공연을 통해 공연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책과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뮤지컬 ‘책 먹는 여우’는 독일의 대표 아동문학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이 집필한 우화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프란치스카 비어만은 ‘독일에서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표현할 때 콱 씹어 먹는다고 말한다’며 어린이들이 책을 먹어버릴 만큼 좋아하고 사랑하는 습관을 갖길 바라는 마음을 나타냈다.

원작 동화는 독일 프로이스도르프상을 수상했으며, 교보문고 어린이 도서 베스트셀러 1위, 어린이 필독서로 선정되는 등 국내 독자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책 먹는 여우’는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우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 다양한 캐릭터로 재미있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달한다.

동화에서 전해주는 기발한 상상력만큼이나 특별한 아이디어로 탄생한 뮤지컬 ‘책 먹는 여우’는 TV와 컴퓨터, 스마트폰에 빠져 책이 주는 즐거움을 잊어버린 어린이들에게 유쾌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여우는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책을 읽고 나면 소금도 뿌리고 후추도 뿌려 맛있게 책을 먹어치운다. 하지만 집안의 책을 모두 먹어치워도 배가 차지 않자, 여우는 급기야 도서관의 책을 훔치다 도서관 출입 금지를 당한다.

좋아하는 책을 먹지 못하다 견디다 못한 여우는 동네 서점을 털다 감옥에 갇히게 된다. 감옥에 갇힌 여우를 구한 것은 여우의 피와 살이 된 책들이었다. 그 동안 읽은 책들을 바탕으로 멋진 소설을 써낸 여우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백만장자가 된 여우는 이제 닥치는대로 책을 먹어치우지 않는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음식에 양념을 치듯 자기만의 관점과 생각을 양념으로 덧뿌려 읽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뮤지컬 ‘책 먹는 여우’는 상상의 세계를 느껴볼 수 있는 감동 있는 동화로 재미있고 교훈적인 대한민국 대표 어린이 뮤지컬이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책 읽는 법을 터득한 여우를 통해 책해 대한 색다른 흥미를 일으켜줄 ‘책 먹는 여우’는 점점 책과 멀어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독서의 가장 큰 선물인 상상력을 선물한다. 공연은 다음달 9일 낮12시, 오후 2시와 4시, 세 차례 상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5000원이며 옥션이나 인터파크에서 예매시 1만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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