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홍성지사는 기초연금제도가 작년 7월 시행된 이후 군에 거주하는 만65세 이상 어르신 1만5181명(5월말 기준)에게 매월 최대 20만2600원의 기초연금이 지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초연금은 박근혜 정부 핵심 국정과제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체계의 일환으로 국가와 자녀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안정적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도입돼 현재 약 441만 명에게 약 월 8100억 원의 연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국민연금이라는 노후생활보장 제도가 있지만 시행된 지 오래되지 않아 가입기간이 짧아 충분한 연금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초연금의 도입은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0년 전 남편과 사별한 김 모(65세)씨는 나이가 들어 몸도 불편해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20만원을 합쳐 50만원을 매달 받을 수 있어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씨는 “이 돈으로 미장원도 가고 목욕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덕분에 생활에 큰 활력과 용기를 가질 수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령으로 홀로 사는 조 모(80)씨는 매일 2시간가량 산책하는 등 건강관리를 잘 하는 편으로 1995년부터 국민연금을 21만 원 정도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작년 7월 기초연금이 도입되면서 20만원을 추가로 더 받게 됐다. 조 씨는 “월 40만 원 가량의 돈으로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도 사먹고 막걸리 한 잔을 하는 낙으로 산다”고 말했다. 조 씨는 “매달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꼬박꼬박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아쉬운 소리 할 필요도 없고, 빚지지 않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기초연금 도입 초기에는 ‘기초연금을 받으면 국민연금을 받지 못한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오히려 손해’라는 오해가 있었으나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함께 받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노후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에서도 65세 이상 어르신 2만324명 중 1만5181명(5월말 기준)이 매월 27억 원의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 또한 기초연금을 받으면서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도 4317명이나 된다. 유문상 홍성지사장은 “기초연금이 도입됨으로써 보다 많은 분들이 공적연금 혜택을 볼 수 있게 되었다”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은 현세대 노인의 빈곤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고, “신청안내와 방문신청이 어려운 어르신들에 대한 찾아뵙는 신청접수 서비스 등 기초연금을 신청하고 받으시는 과정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