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곡교천·충무교 ‘역사·문화·여가’ 중심지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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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곡교천·충무교 ‘역사·문화·여가’ 중심지로 뜬다
  • 취재=한관우·김경미 기자
  • 승인 2021.11.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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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생태하천 복원, 주민들의 행복공간 복원이다 〈15〉
아산 도심의 온천천복개구간을 복원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한 모습.

온천천, 악취와 복개로 인해 도심 슬럼화의 주범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시민들 즐겨 찾고 활력 넘치는 문화예술과 여가 공간 공존하는 생태하천
곡교천 르네상스, 물과 사람을 잇는 랜드마크 조성·생태관광 활성화 추진 
원도심과 신도시, 자연과 사람, 문화와 역사 연결 시민들이 소통하는 공간

 

아산시내 한복판을 흐르는 온천천이 악취와 복개로 인해 도심 슬럼화의 주범으로 인식돼 왔다. 이런 가운데 온천천 옛 물길을 복원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지난 2012년 본격 추진했다. 온천천은 지난 2009년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청계천 플러스20)’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 2012년 도심하천 생태복원 사업비 496억 원을 확보, 사업추진을 본격화 했다. 아산시는 지난 2011년 3차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갖고 온양관광호텔 주변에 대한 토지 등의 보상을 착수, 29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 완료했다. 2012년에는 105억 원의 예산으로 하천 주변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고 공사를 착공해 지난 2013년 사업을 완공했다.

온천천 생태복원 사업 구간은 온양관광호텔 신정비를 발원지로 구 등기소 앞까지 980m구간이다. 복개된 온천천을 저탄소 녹색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하천 내 생태관찰로, 여울, 어류서식처, 징검다리, 하중도를 설치하고 하천수를 정화 할 수 있는 수서식물 식재 등 다양한 식물 군락을 조성해 피라미 등 어류가 서식하는 하천으로 조성했다. 또한 주변에는 상징적인 공원을 조성하고 바닥분수와 족욕체험장도 설치했다. 또한 인근에는 야외공연장과 무대 등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과거 하천 복개로 조성된 138대에 달하는 주차 공간도 조성했다.

한편 인구증가로 도심지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배방읍 주민들을 위해 곡교천에도 체육시설과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지난 2009년부터 곡교천 봉강교에서부터 곡교천 상류방향으로 2.83km에 이르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2011년 11월 공사에 착공,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마쳤다. 곡교천 생태하천 조성공사를 통해 배방읍 북수리와 세교리 일원의 곡교천 하천부지 내에 축구장, 야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 농구장 등의 체육시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하천횡단을 위한 교량 1개소와 징검다리 등을 조성했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아산 곡교천이 생태하천정비사업으로 체육·문화·여가공간으로 조성된다. 곡교천을 가로지르는 충무교의 모습.

■ 온천천,  친환경 녹색생태하천으로 복원
아산시는 지난해부터 온양천에 298억 원을 투입해 재해예방은 물론 시민 친수시설을 갖춘 생태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충청남도 주관 ‘2021년 지방하천사업 공모’에 온양천이 최종선정 돼 도비 193억 원을 확보했다. 아산시 좌부동~읍내동~풍기동~신동으로 이어져 곡교천으로 합류되는 온양천 주변은 아산시에서 추진 중인 모종샛들지구, 풍기역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민간에서 추진하는 모종1,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재해안전성과 수변문화 공간 확보를 위해 온양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온양천 생태하천정비사업 구간은 신동교(아산IC연결) 상류에서 금곡천 합류부까지 하천연장이 2.88km이며, 총사업비 298억 원을 투입해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제방축제 1개 지구, 보축 4개 지구, 교량 1개소를 재가설해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조성과 곡교천과 연계되는 다양한 체육·문화·여가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곡교천 합류부에서 신동교 상류까지 1.1km구간은 지난 2016년 환경부 공모를 통해 생태계 다양성 확보와 수생태계 복원을 위한 ‘온양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총사업비 225억 원을 투입해 2022년 준공 예정으로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온양천이 합류하는 곡교천은 민선7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곡교천 르네상스를 위해 당초 지방하천 곡교천이 지난해 1월 1일자로 국가하천으로 승격과 동시에 탕정지구(온양천 합류부~봉강교)에 대한 조속한 하천환경 정비를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 곡교천 탕정지구 하천환경 정비사업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지난해 4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아산신도시와 배방읍, 탕정면 일원의 재해 예방과 다양한 체육·여가·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젊고 역동성 있는 수변문화 생활 거점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산시의 동측에서 서측으로 관통하는 곡교천과 남측으로 연결하는 온양천 정비를 통해 생태연결통로 확보와 생태축 연결,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 도시 연계망 확충으로 도시의 녹지, 생태, 환경 등에 중점을 둔 하천을 조성해 시민들이 즐겨 찾고 활력이 넘치는 다양한 문화예술과 시민들의 여가 공간이 공존하는 온양천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아산 곡교천에는 야영장과 체육시설이 잘 조성됐다.

■ 곡교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랜드마크 조성
아산시가 곡교천에 대한 마스터플랜를 수립해 물과 사람을 잇는 랜드마크 조성으로 곡교천 르네상스를 활짝 연다. 아산의 과거와 미래, 원도심과 신도시, 자연과 사람, 문화와 역사를 연결하고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곡교천 르네상스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곡교천은 아산시를 남북으로 나누고 동서로 가르는 하천으로 지난 2019년 국가하천으로 승격돼 지난해 실시설계 착수에 들어갔다. 

아산시는 곡교천을 상류부, 중류부, 하류부 3구간으로 나눠 곡교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상류부는 탕정지구와 배방지구로 구분, 탕정지구는 온양천 합류부에서 봉강교 구간으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지난해 하천환경정비사업 실시설계에 착수 했다. 아산신도시, 탕정디스플레이시티, 배방읍의 미래성장과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성장거점의 역동적 친수지구로 계획됐다. 가족힐링공간, 녹색첨단도시를 대표할 에코모빌리티존, 역동적 체육복합공간인 핼스뱅크스포츠존, 수변문화생활거점인 탕정수변공원 등을 계획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배방지구는 배방읍 월천지구와 신도시의 부족한 문화체육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곡교천과 천안천 합류부에 고속도로 하부공간을 연계한 두물머리공원과 기존시설을 개선 보강해 주민친화 복합체육여가지구로 계획했다. 중류부는 충무교와 아산대교, 은행나무길 구간으로 문화·역사밸트의 연결축이며, 은행나무길 명소화를 통해 역사문화거점의 상징지구로 계획했다. 수십 년 아산시민의 숙원이었던 충무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닌 충무공의 도시 이미지를 입힌 랜드마크로 재가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사 중인 곡교천 보도다리와 연계한 야간조명과 분수 설치 등을 추진한다. 충무교와 연결된 은행나무 길에는 은하수 길을 조성해 환경과학공원 야간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야경과 수경이 아름다운 곡교천을 만들 계획이다.

하류부는 삽교천에서 염치읍 구간으로 하천기본계획상 보전과 복원지구이다. 삽교천호수와 곡교천의 습지가 만든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가창오리, 원앙, 가마우지, 희비오리 등 천연기념물과 각종 철새가 모여 들고 있다. 곡교천 강청·인주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이 지난해 12월 준공되면서 생태 모니터터링을 통해 생태자원화 단계를 거쳐 생태계 다양성을 복원하는 장기적인 생태관광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로써 아산시의 젖줄인 곡교천은 곡교천 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문화예술과 역사적인 기능이 포함된 생태하천으로 변모했다. 자연생태하천으로 복원함으로써 수질오염과 생태계 훼손 등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과 관광자원화를 통해 하천과 인간이 함께 숨 쉬며 전통과 하나 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끝>

 

<이 기사는 충청남도지역언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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