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읍 내덕리서 불법 폐기물 매립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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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북읍 내덕리서 불법 폐기물 매립 ‘충격’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5.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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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지난 9일 현장조사… 패널, 쇠파이프 등 나와
예산 삽교에 이어 홍성 홍북서도 매립된 폐기물 확인
해당 업자, 삽교 논 불법 폐기물 매립 혐의 함께 받아

홍북읍 내덕리 일원에서 불법으로 폐기물을 매립한 현장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달 민원인으로부터 폐기물 매립에 대한 제보를 받고 지난 9일 홍북읍 내덕리 일원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군 관계자들과 제보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된 현장조사에서 패널, 컨테이너박스, 쇠파이프, 비닐 등 쓰레기가 땅속에 묻혀 있는 것을 확인됐다.<사진>

이날 현장조사에 나선 황인관 군 환경과 청소행정팀장은 “제보자가 지난달 전화를 통해 홍북읍에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당사자가 최근 논란이 됐던 삽교읍 소재 논에 폐기물을 묻은 사업자와 동일인이라고 신고했다”라며 “해당 업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황 팀장은 “폐기물 관리법상 5톤 이상의 폐기물이 매립됐을 경우 사법조치가 가능하다”라면서 “땅 소유주를 위해 폐기물 처리 등의 복원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폐기물 매립량을 함께 조사해 결과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 홍성경찰서에 고발 조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업자는 현재 삽교읍 예당평야 논에 폐기물을 매립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예산군 환경과 관계자에 따르면 예산군은 지난달 삽교읍 예당평야 논에 폐기물을 매립했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 2일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현장조사 결과 제보대로 불법 매립된 폐기물이 확인됐고, 지난 10일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예산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한 상태다.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불법 폐기물이 땅에 묻히면 폐기물에 따라 땅이 오염되면서 인근 지하수도 함께 오염될 수 있다”라며 “지하수가 오염되면 농작물이 자라지 못하는 등 지속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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