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면 문당리, 대한민국 ‘로컬100’에 선정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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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문당리, 대한민국 ‘로컬100’에 선정되다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3.12.09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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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로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
농작물 생산 효율성과 새로운 활력 농촌에 조성
민물 공생농법 2016년 ‘KBS 한국인의 밥상’ 소개

 

전국 최초로 오리 농법을 활용한 문당환경농업마을은 유기농 농산물을 생산하는 친환경 유기농업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20여 명의 경상도 농업지도사들을 교육하기 위해 강의 준비로 분주한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주형로 위원장을 ‘홍성환경농업교육관’ 2층에서 만났다. 

홍성환경농업교육관은 2000년도에 준공을 완료한 후 전국에서 친환경농법을 배우고자 방문하는 교육생들로 문전성시다. 

윤석열 정부 국정기조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기존 지자체 대상 정책적 지원에 따른 문화정책 우수사례 선정·포상을 넘어 지역 문화 매력 자산(문화·예술·관광·역사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확산하는 데 있다. 특히 농어촌 인성학교와 충남교육청 체험마을로 지정된 문당환경농업마을은 전국 최대 유기농특구 친환경 농업마을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 10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마을·거리·상권’ 분야 ‘로컬100’에 선정되는 쾌거를 일궜다. 

엄진주 군 문화관광과 관광진흥팀장은 “지역문화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지역문화대상’ 사업을 대체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로컬100’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유·무형의 로컬문화명소, 로컬문화콘텐츠, 로컬문화명인 등을 선정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예화 초록이둥지협동조합 이사장은 “논 위에서 벼 이삭이 익어가고 논바닥에서 물고기가 번식하는 자연순환형 민물어종을 이용한 공생농법을 2016년 ‘KBS 한국인의 밥상’에 소개했다. 농생물 다양화를 이뤄 민물어종을 함께 키워나가는 융합형 생명창조 농법을 활용해 농가 소득을 증진하고 인건비를 줄이며 농작물 생산에 효율성과 새로운 활력을 농촌에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주형로 위원장이 실천한 자연순환형 공생농법 안내판.

경상도 농업지도사 교육 강의 시간에 “여러분은 쌀 한 톨의 깊은 의미를 아세유?”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주형로 위원장은 홍순관 가수의 ‘쌀 한 톨의 무게’의 노래를 소개했다. 

쌀 한 톨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무게를 잰다/ 바람과 천둥과 비와 햇살과/외로운 별빛도 그 안에 스몄네/농부의 새벽도 그 안에 숨었네/나락 한 알 속에 우주가 들었네/버려진 쌀 한 톨 우주의 무게를/쌀 한 톨의 무게를 재어본다/세상의 노래가 그 안에 울리네/쌀 한 톨의 무게는 생명의 무게/쌀 한 톨의 무게는 평화의 무게/쌀 한 톨의 무게는 농부의 무게/쌀 한 톨의 무게는 세월의 무게/쌀 한 톨의 무게는 우주의 무게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1950년 약 25억에서 올해 기준 80억을 상회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는 연평균 약 9천만 명이 증가해 98억에 도달 할 것으로 예상돼 식량과 사료의 수요는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식량의 양적 질적 굶주림에 허덕이는 세계 인구는 약 20억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중 약 10억여 명이 기근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식량농업기구(FAO)는 보고하고 있다.

“세계 인구는 1350년경 흑사병이 종식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서구 세계에서는 산업 혁명을 통해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세계 인구의 가장 큰 증가는 1950년대 이후로 주로 의료 발전과 농업 생산성 증가로 인해 발생했다”고 주형로 위원장은 덧붙였다.

또한 주 위원장은 “2014년부터 실시한 특색있는 지역문화 프로그램 중심의 문화도시·문화마을 조성 지원하는 데 지역문화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지역문화대상’ 사업을 대체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로컬100’은 정책 방향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지난 1일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 발표에서 종합계획의 지방시대 5대 전략은 지방분권, 교육개혁, 혁신성장, 특화발전, 생활복지로 구성되며, 이에 따라 중앙부처는 앞으로 5년간 22개의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지방시대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개성을 살리는 주도적 특화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의 자생적 창조역량 강화와(산업, 과학기술),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 육성과 농산어촌 조성(문화·관광, 환경·복지, 농림수산) 및 이를 촉진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를 확충(국토, 해양 등)하기 위한 각 분야별 지역정책 과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1년 홍동면 문당리 일원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생물다양성 대회’는 홍성의 유기농 논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개최된 첫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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