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승조·국민의힘 강승규 ‘맞대결’ 홍성·예산, 충남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다
상태바
민주당 양승조·국민의힘 강승규 ‘맞대결’ 홍성·예산, 충남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3.07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정부 충남도지사와 현 정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대결
새 인물 양강구도 형성… 제22대 총선 열기 달아오르고 있어
충남에서도 보수색 짙은 곳… 30년 넘게 보수정당 승리한 곳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민의힘 강승규 예비후보자.

4·10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홍성·예산 선거구의 제22대 총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 모두 새 인물로 양강구도가 형성되면서 초반부터 기 싸움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홍성·예산 선거구가 새롭게 승부처로 떠오른 것은 4선의 현역인 홍문표 의원이 경선에 불참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충남도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의 양승조(65) 전 충남지사와 현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국민의힘 강승규(61) 전 수석의 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3일 천안선거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홍성·예산 선거구의 후보로 전략공천을 확정했다. 

양 후보는 4선 의원 출신으로 충남지사를 역임했다. 충남도청이 홍성·예산에 위치하고 있어 직전 충남도지사로서 4년간의 도정 경험이 있는 양승조 전 지사가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민주당에서 전략적으로 공천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후보는 천안 출신으로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 제20대까지 4선 의원을 지냈다. 민선 7기 충남도지사를 지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초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전 수석이 일찌감치 지역에서 표밭을 누벼왔다. 

지역구 현역 4선 의원인 홍문표 의원과 당내 경선이 예고됐으나 홍 의원이 경선 직전, 불참을 결정하면서 강승규 후보를 지난달 25일 국민의힘은 단수공천 후보로 확정했다. 

강 후보는 예산 출신으로 한국일보·경향신문 기자와 서울 마포갑선거구에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서울특별시 공보관, 이명박 대통령인수위원회 부대변인, 귀뚜라미보일러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충남도청이 있는 홍성·예산선거구는 충남에서도 보수색이 짙은 곳으로 꼽힌다. 지난 1988년 이후 30년 넘게 보수정당이 승리했으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에 60%를 넘나드는 지지를 보냈던 곳이다. 

제13대 총선 이후 한 번도 민주당 등 진보정당 계열의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못한 대표적인 보수의 텃밭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3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천안 출신인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국민의힘에서는 예산 출신인 현 정부 대통령실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충남지역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도 진보당 김영호, 자유통일당 김헌수, 무소속 어청식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충남의 표심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며 전국적인 선거에서는 충청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각 정당과 후보들은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선다. 선거에서 충청표심은 민심의 바로미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치우치지 않는 냉정한 민심을 보여주는 곳이다.


관련기사
[홍성군예산군선거구] 양승조 예비후보자 프로필
[홍성군예산군선거구] 강승규 예비후보자 프로필
[홍성군예산군선거구] 김영호 예비후보자 프로필
[홍성군예산군선거구] 김헌수 예비후보자 프로필
[홍성군예산군선거구] 어청식 예비후보자 프로필
더불어민주당 양승조·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등록 마쳐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 ‘4대 지방시대 성공 공약’ 발표
4·10총선 후보 등록 첫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 등록
양승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개최… 인산인해 이뤄
강승규 후보 예산연락사무소 개소식 개최… 선대위원장 임명
총선 13일 앞으로… 양승조 vs 강승규, 과연 누가 웃을까?
“홍성·예산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습니다”
“예산의 아들, 홍성의 손자 강승규, 지방시대 살림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