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희망이다-홍성의 인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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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희망이다-홍성의 인맥을 찾아서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10.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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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김근태 남영기전 (주) 대표

 

▲ 남영기전 김근태 회장이 서울 구로구 사무실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원칙·소신으로 일궈낸 전기산업 혁신 30년 외길 

제16회 한국전기문화대상서 대통령 표창 수상
시장 흐름 예측 다양한 맞춤형 우수 제품 생산
직원 복지 주거환경 개선 노력 타 기업의 모범
고향 어르신 경로 잔치·모교 후배들 장학금도 

 

원칙·소신으로 일궈낸 전기산업 혁신 30년 외길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길을 달려왔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단지 원칙과 소신을 지켜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는데 노력해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결성면 무량리가 고향인 김근태(60) 남영기전(주) 대표는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6회 한국전기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결성초(53회), 결성중(5회)을 졸업하고 서울에 혼자 올라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 전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83년 지금의 남영기전(주)를 창업하고 열정적으로 전기산업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김 대표는 "젊은 시절에는 일할 시간도 부족한데 왜 휴일이 있는가 싶을 때도 있었다"며 "적어도 기업가라면 직원들 보다 더 노력하고 끊임없는 열정을 갖고 기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누구 보다 앞장서 전기산업 한길을 걸어왔다.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원칙을 지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소신을 묵묵히 지켜온 결과 이번 전기산업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이 같은 성과는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성과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작은 기업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을 최소한 1년 앞서 예측해 다양한 제품을 맞춤 생산해서 대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매진한 결과,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디지털 통로형 패키지 패널을 비롯해 블록형 디지털 분전반, 디지털 계량기함, 비상전등용 컨트롤 시스템 등 혁신적인 제품을 다수 선보일 수 있었다.
디지털 계량기함도 공사비 절감 효과와 함께 반영구적인 수명, 간편한 시공, 감전․화재 사고 예방 등 다양한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남영기전(주)는 전기공급제어장치와 배전용 전기회로, 접속장치의 생산과 시공을 겸하는 제조업체로, 용산 중앙박물관, KTX 광명·아산역사 등 국가 주요시설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기업을 일궈오면서 차입을 하지도 않고 시류를 따라 편하게 가려고 해본적도 없다"며 "남의 힘을 빌면 그때는 편할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곤란을 겪기 마련"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그의 소신은 한국토지공사(LH)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거래가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김 대표의 적극적인 품질 개선 활동도 인정받고 있다. 그는 고객·품질·기술 '3대 우선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우수한 제품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인증을 받았다. 이미 국제품질인증 ISO 9001/ISO 14001과 이노비즈 인증 등을 획득해 품질 개선과 기술 혁신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직원 복지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직원들과 성장을 나누고 있다. 또한 무재해 운동을 통해 작업현장 환경을 안전하게 가꿔나가는 등 타의 모범이 되는 기업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기업을 이끄는 대표는 명예를 가진 자리일 뿐만 아니라 수익을 나누는 권한도 가진 사람"이라며 "대표자 혼자 회사를 운영할 수 없는 것이고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있는 만큼 대표로 명예를 얻었으면 됐지 부까지 모두 차지하려고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고 소신을 말했다. 김대표의 이 같은 소신 덕분에 남영기전에는 10여년 이상 장기 근속한 전문가들이 많다.

김 대표는 기업가로서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효심도 지극해 지난 2011년 (사)충효예실천운동본부로부터 충효예 정신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표창장을 받았다.

▲ 김근태 회장이 참가한 한국전기문화대상 시상식 현장 모습.


김 대표는 서울로 유학을 떠나던 당시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이 이제 많지 않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부모님이 고향에 살아 계실 적에는 매년 고향 마을 어르신들을 모아 경로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틈만 나면 고향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부모님이 고향에 사실 적에 매년 경로잔치 등을 벌였다"며 "내가 부모님 옆에 있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 것을 마을 주민들이 해결해 주셔서 그 은혜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보답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는 한편 모교인 결성초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지난 2011년 개교 100주년을 맞은 결성초를 기념하기 위해 결성초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발기인으로 나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고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 세대의 뒤를 이어서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할 후진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남영기전(주)는 내수의 위축과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를 맞아 보다 더 신기술․제품 개발에 힘쓰는 동시에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 등을 고민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앞으로도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직원들과 함께 화합을 통해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근태는 누구
결성초 53회 , 결성중 5회, 노동부장관 표창(2003) , 국무총리 표창(2009) , 한국전기문화대상 대통령 표창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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